‘코로나 확산’ 중국 정저우 폭스콘 이어 대학서도 ‘집단 탈출’

심연희 2022. 11. 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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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한 중국 정저우에서 폭스콘 노동자들에 이어 대학생들이 집단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애플 아이폰의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는 코로나19가 번지자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해 걸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등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고강도 방역이 펼쳐지는 가운데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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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한 중국 정저우에서 폭스콘 노동자들에 이어 대학생들이 집단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봉황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정저우 황허학원 대학생들이 학교 측의 제지를 뚫고 대거 교문 밖으로 나왔습니다.

재학생 3만 명으로 중국 최대 사립대인 이 학교 학생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한때 이 일대 도로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학교 측은 교내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 8일 오전 조기 방학을 결정, 이날 오전 학생 절반가량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오후에 적격 심사를 거쳐 선별적으로 내보내겠다고 입장을 번복하자 학생들이 경비원들의 제지를 뚫고 교문 밖으로 뛰쳐나가거나 담장을 뛰어넘는 ‘탈출극’을 벌였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자가용을 타고 학교를 떠났지만, 대부분은 정저우역 등에서 붙잡혀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봉황망은 이 학교에서 1천200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집단 탈출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정저우시 교육청은 “교내 감염자는 8명뿐”이라며 “학교를 떠났던 학생들이 대부분 귀교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저우에는 70만 명의 대학생들이 있으며 조기 방학으로 이들이 귀향하면 코로나19가 확산할 것을 우려한 허난성 지방정부는 대학생들의 동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애플 아이폰의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는 코로나19가 번지자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해 걸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등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고강도 방역이 펼쳐지는 가운데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웨이보 캡처]

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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