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광주은행장 선임 절차 본격 돌입…송종욱 행장 4연임 여부 관심

JB금융지주, 차기 광주은행장 선임 절차 돌입
10월 25일 경영 승계 절차 개시 후 본격화
11월 말까지 차기 행장 최종 후보자 선정
12월 9일 광주은행 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 최종 선출
3연임한 송종욱 광주은행장 4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

송종욱 광주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말 만료되는 가운데 JB금융지주가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행장 후보군에 대한 검증과 평가에 들어가는 등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특히 광주은행 출신 최초의 행장으로 3연임한 송종욱 행장이 4연임에 성공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JB금융지주는 송종욱 광주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12월로 만료됨에 따라 지난 10월 25일 경영승계 개시 결정을 하고 차기 광주은행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JB금융지주는 11월 말까지 광주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광주은행은 12월 9일쯤 주주총회에서 차기 광주은행장을 최종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JB금융지주의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회사CEO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제6조에서 자회사 CEO가 임기 만료 등으로 경영승계 절차가 필요할 경우 선정에 필요한 기간을 감안해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돼 있다.

자회사CEO위원회는 경영승계 개시 결정 이후 Long-List 후보군에 대한 결정과 내부평가를 거쳐 Short-List 후보군을 압축하고, Short-List 후보군을 대상으로 PT 및 면접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이어 Short-List 후보군에 대한 자격요건을 검증한 후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해 광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나 이사회에 후보자를 통지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후 광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나 이사회에서는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해당 후보자의 자격요건 등을 검증한 후 광주은행 주주총회에 추천하게 된다.

현재 JB금융지주는 경영승계 개시 결정 이후 광주은행장 Long-List 후보군에 대한 평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주은행장 후보군은 JB금융지주 임원과 외부자문기관 추천인 등 10여명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B금융지주의 '2021년 지배구조 및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에 JB금융지주가 관리하는 광주은행장 후보군에는 그룹 임원 3명과 외부자문기관 추천 6명 등 9명이 포함돼 있다.

종합하자면 JB금융지주가 Long-List 후보군과 Short-List 후보군에 대한 검증과 평가를 거쳐 광주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광주은행 임원추천위원회와 이사회에서 광주은행장 후보를 결정해 주주총회에서 선출하게 된다.

JB금융지주의 자회사CEO위원회는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유관우 사외이사와 김지섭 비상임이사 등 3명으로 구성돼 있다.

또 광주은행의 임원추천위원회는 통상 광주은행 이사회 구성원 중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다.

차기 광주은행장 선임과 관련해 최대 관심사는 광주은행 출신의 최초의 행장인 송종욱 행장이 4연임에 성공하는냐 여부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송 행장이 행장 선임 이후 3연임을 하면서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해 매년 당기순이익을 갈아치우는 등 광주은행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점에서 4연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은행장 4연임에 대해 거부감이 강하고 실제로 최근 4연임에 도전했던 국민은행장과 전북은행장이 4연임에 실패한 전력이 있어 송 행장의 4연임을 낙관하기는 힘들다는 전망도 있다.

결국 JB금융지주가 앞서 설명한 것처럼 Long-List 후보군과 Short-List 후보군에 대한 검증과 평가를 거쳐 광주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JB금융지주 수뇌부가 어떤 판단을 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특히 JB금융지주의 최대 주주인 삼양사의 의중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차기 광주은행장 선임에 대해 삼양사의 입장이 어떻게 정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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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ks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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