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국정원, 적 드론 테러 대응 역량 강화 합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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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드론이 국가 보안시설 등을 공격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관계기관 합동 훈련이 10일 강원 영월에서 열렸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손쉽게 살 수 있는 상용 드론도 개조를 통해 인명과 시설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지역 국가 보안시설과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드론 테러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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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적의 드론이 국가 보안시설 등을 공격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관계기관 합동 훈련이 10일 강원 영월에서 열렸다.
강원도·국토교통부·영월군·국가정보원·도 소방본부는 이날 영월문화예술회관과 영월드론 전용 비행 시험장에서 '적 드론 테러 대응 역량 강화 연합훈련'을 했다.
육군 8군단·국방과학연구소·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가스공사 등이 함께 참여한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과 과거 북한 무인기가 다수 발견됐던 도내 특성을 고려해 국가 보안 시설과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적 드론 테러·정찰 위협 등 최신 공격기술 동향과 이를 차단하기 위한 국내 장비 개발 상황,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기술 개발 동향, 국가 보안시설 안티드론 시스템 도입 사례 등에 대한 전문가 강연을 진행했다.
또 농약 드론을 활용한 요인 암살과 불법 드론의 조종을 무력화하고 일정 반경 안으로 접근하지 못하는 기술 시연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재난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해 수색하고 접근이 불가능한 현장의 조난자에게 의약품과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구조 활동 시연도 펼쳐졌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손쉽게 살 수 있는 상용 드론도 개조를 통해 인명과 시설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지역 국가 보안시설과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드론 테러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원석 한국수력원자력 방호담당은 "최근 불법 드론 대비 방안을 고민 중이었는데 이론과 실전훈련을 병행한 이번 훈련 덕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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