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종합경기장 개발 새 그림 윤곽…컨벤션센터·호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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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부지에 건립하려는 컨벤션센터와 호텔 규모를 키우는 방향으로 사업을 재조정한다.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을 애초 시민의숲으로 재생하는 방향에서 전시컨벤션산업을 확대하는 쪽으로 조정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종합경기장 부지를 전시컨벤션산업의 거점으로 만들어 전주를 전라도의 경제 수도로 만드는 초석으로 삼자는 우범기 시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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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부지에 건립하려는 컨벤션센터와 호텔 규모를 키우는 방향으로 사업을 재조정한다.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을 애초 시민의숲으로 재생하는 방향에서 전시컨벤션산업을 확대하는 쪽으로 조정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종합경기장 부지를 전시컨벤션산업의 거점으로 만들어 전주를 전라도의 경제 수도로 만드는 초석으로 삼자는 우범기 시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시는 애초 지상 6층에 전체 건물면적 2만5천㎡로 만들려던 전시컨벤션센터를 배 가까이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경우 호텔과 백화점 규모도 함께 늘어나게 된다.
전시컨벤션센터를 지어줄 롯데쇼핑이 호텔과 백화점을 운영하며 얻을 이익을 일정 정도 확보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시는 호텔은 지상 10층 건물면적 5천㎡에 객실 200개를 갖춘 4성급으로 건립하고, 백화점은 2만3천㎡ 규모로 만들도록 할 예정이었다.
시는 전체적인 사업 규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일부 남겨두려 했던 종합경기장과 야구장 건물을 전면적으로 허물어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규모는 롯데쇼핑과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변동 가능성이 있다.
시는 현재 롯데쇼핑과 협의를 시작했으며 가급적 연말 안에 이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 정부의 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고 시의회 동의 절차 등도 밟아야 해 사업 기간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우선 연말 안에 야구장 철거를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종합경기장 철거작업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우범기 시장은 "전시컨벤션 산업 거점 공간으로 탈바꿈되면 전국 단위의 전시·행사와 국제회의 유치를 통해 많은 외부 관광객을 불러들이게 되고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18년이 넘도록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이제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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