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최악' 면한 美바이든, 중·러 압박·北 봉쇄…본격 '외교전'
中시진핑과 정상회담에 '관심'…우크라 사태, 대북정책도 집중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11‧8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주도권을 모두 공화당에 내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아내며 선전한 조 바이든 대통령. 이제 그의 앞엔 중국과의 관계 설정, 우크라이나 사태, 대북 관계 등 각종 외교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일주일 간 이집트·캄보디아·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를 순방하며 본격 외교전에 돌입한다.
그는 11일에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 정상회의, 12~13일에는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미국-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 13일부터 16일까지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특히 G20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각자의 '레드라인(금지선)'을 탐색하겠다"며 양국의 핵심 이익을 서로 이해할 것이라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 동맹국들과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일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며 국제 사회 긴장을 유발하고 있는 북한을 철저히 '봉쇄(containment)'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동맹국들과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 바이든-시진핑 '첫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이목 쏠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정상 회담이 실제로 이뤄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 주석과 레드라인에 대해 함께 논의할 것이라며, "시 주석이 생각하는 중국의 핵심 국가이익과 내가 아는 미국의 핵심 이익을 서로 이해하고 그것이 서로 충돌하는지 판단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중국 핵무기의 위치와 숫자 등 핵 군축 관련 대화는 논의해볼 만한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으며 전 세계가 긴장 국면에 휩싸였던 바 있다.
매튜 굿맨 미국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부회장은 미국의 중간선거와 중국 당대회를 언급하며, "두 지도자 모두 올해 (국내) 선거를 잘 치러냈다"면서, 누가 더 유연한 태도로 대화 테이블에 앉을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두 정상 모두 국내 정치 이슈를 잘 해결한 만큼, 과거보다는 더욱 외교 합의점을 찾기 수월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전략과 향후 대북 정책에도 관심 집중 지난 2월 이후 9개월째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향후 대응 전략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과 유럽 등 서방에 에너지와 식량을 무기로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에 개의치 않고 미국은 더욱 우크라이나에 최첨단 지대공미사일시스템 '나삼스(NASAMS)'등을 제공하며 적극적인 군사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최근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계속된 지원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G20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 참석 의사를 밝히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불참 의사를 밝히며, 미·러 정상회담은 무산됐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할 예정으로, 향후 미국의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3일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미일 정상 회담을 통해, 대북 '봉쇄책'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라고 백악관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특히 연일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며 국제 사회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북한에 대한 '봉쇄(contain)' 방안에 대해 한미일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 COP27서 '기후 대응 전략' 강조하며 청사진 제시
COP27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알릴 예정이다.
아울러 각국 정상들과 회담하고 공개 연설 등을 통해 미국이 공공 및 민간 파트너십을 통해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개발도상국들과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강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탈탄소화 노력과 메탄 배출량 감소 공약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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