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청소노동자 "병원, 노조파괴 농성 1년에도 여전히 사과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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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청소노동자들이 노조파괴 행위에 대해 병원이 해결책을 마련하고 사과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10일 서대문구 연세암병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농성에 돌입한 지 1년이 됐지만 병원은 사과는 커녕 최소한의 입장표명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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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승환 박재하 기자 =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청소노동자들이 노조파괴 행위에 대해 병원이 해결책을 마련하고 사과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10일 서대문구 연세암병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농성에 돌입한 지 1년이 됐지만 병원은 사과는 커녕 최소한의 입장표명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앞서 2016년 당시 세브란스병원 사무국장·사무팀장·파트장, 용역업체 태가비엠 부사장·이사·현장소장·반장 등 9명이 민주노총 세브란스병원분회 설립을 저지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탈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해왔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노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노조는 병원이 해당 용역업체와 재계약하지 말라며 지난해 11월부터 병원 앞 천막농성과 선전전에 돌입했다. 이에 병원 측은 법원에 해당 집회·시위와 농성을 금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지난 7월 기각되기도 했다.
노조는 "세브란스 청소노동자들에게 노조파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며 "청소노동자들에 대한 직장내 괴롭힘, 표적 징계, 채용과정에서의 반조합 계약 등은 끊임없이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자들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지만 여전히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원상회복 조치는 안 되고 있다"며 "농성 1주년을 앞두고 다시 병원 측에 해결촉구 및 면담요청 공문을 발송하였으나 답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역업체 태가비엠 퇴출 △부당노동행위 저지른 직원 징계 △노조파괴 진상규명 △청소노동자들에 대한 사과 △교섭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성균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장은 "실질적인 사장인 병원이 책임질 때만 이 사태를 끝낼 수 있다"며 "병원은 노조파괴 행위가 만천하에 드러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말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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