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 자극하는 영화"…'올빼미' 유해진X류준열, 숨죽이게 만드는 매혹 스릴러[종합]

강효진 기자 2022. 11. 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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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빼미'가 색다른 매력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스릴러의 탄생을 알렸다.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언론시사회가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열렸다.

끝으로 유해진은 "스릴러는 많은 분들이 모여서 숨죽이며 보는 것이 극장의 맛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고, 안 감독 역시 "소재 특성상 화면이 어두운 부분도 있다. 극장에서 보셔야 온전히 제대로 감상하실 수 있다. 오감을 자극하는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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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빼미 류준열(왼쪽), 유해진. ⓒ강효진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올빼미'가 색다른 매력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스릴러의 탄생을 알렸다.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언론시사회가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안태진 감독과 배우 유해진, 류준열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류준열)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안태진 감독은 "4년 전 쯤 연출 제의를 받고 시나리오를 쓰고 개봉하게 됐다. 영화를 오래 준비했다. 지금 있는 이 자리가 현실처럼 안 느껴지고 어벙벙하다"고 개봉 소감을 밝혔다.

류준열은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찍었는지 한 번씩 돌아보는 순간들이 있다. 이 영화는 잘 기억이 안 난다. '이 영화 어떻게 찍었지? 이런 생각으로 찍었나' 했다. 무슨 얘기냐면 영화 찍는 내내 영화만 파다보니까 계절이 가는 것도, 중간에 있었던 개인적인 일이나 가족들의 일 같은 순간이 기억이 안 난다. 영화만 집중해서 생각하고 그날 하루하루 어떻게 찍을 것인가 했다. 오늘 잘 찍어야 이런 것들이 모여서 좋은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찍었다. 이 영화를 찍으며 감독님과 배우들이 정말 많은 것이 녹아있구나 했다. 뻔한 얘기지만 처음 본 감정이 이렇다. 찍는 내내 우리가 엄청나게 이 영화를 사랑하고 집중했다는 아이러니한 감정들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좀 게으른 편이라. 핸디캡이나 독특한 역할을 지양했다. 작품을 만날 때 그랬는데 '올빼미'란 작품은 지금까지 해온 캐릭터와 좀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맹인이라는 캐릭터 설정을 떠나 관객이 영화를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최대한 집중해 연기하려고 했다. 실제 주맹증을 갖고 있는 분을 만나기도 했다. 나와 다른 부분이 없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다른 지점은 눈빛이 굉장히 인상에 남았다. 꿈을 꾸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그 세계를 이해하려고 하고 표현하려고 했는데 스크린에 잘 담겼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 \'올빼미\' 포스터, 제공| NEW

유해진은 "저는 늘 언론시사회에서 다같이 영화를 처음으로 본다. 볼 때마다 객관적이지 못하다. 어떻게 이 영화를 보게 될까 궁금하기도 하다. 나에게 좋게 다가왔으면 하는 기대를 하며 본다. 처음 봤기 때문에 객관적이지 못한 것 같다. 그냥 주변에 다른 분들의 반응을 같이 읽는 정도다. 고생했던 만큼 녹아있다는 생각이 좀 들더라"고 말했다.

안 감독은 작품의 기획에 대해 "시작은 주맹증이었다. 주맹증에 걸린 사람이 궁에 들어가서 무언가를 목격한다는 것이었다. 어떤 역사적 사건에 결합할까 하다가 소현세자에 대한 글을 봤다. 실록 중에 가장 많은 의심을 담은 문구가 아닐까 하다가 그 배경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은 두 가지 커다란 이야기 축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목격자 스릴러다. 주인공이 우연히 사건을 목격하고 더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축이다. 다른 하나는 팩션이라고 부르는 실제 역사 인물과 배경에 상상력을 더해 만든 축이다. 그 두 가지 사이에서 균형있게 연출하는 것을 가장 신경 쓰면서 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해진은 "스릴러는 많은 분들이 모여서 숨죽이며 보는 것이 극장의 맛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고, 안 감독 역시 "소재 특성상 화면이 어두운 부분도 있다. 극장에서 보셔야 온전히 제대로 감상하실 수 있다. 오감을 자극하는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올빼미'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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