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가 273억 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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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억원.'
#'막시무스'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무게 91kg, 길이 2m인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화석의 추정 낙찰 가격입니다.
무려 7600만 년이나 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이 다음달 미국 뉴욕에서 경매에 나오는데요.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완전한 표본 중 하나”입니다.
특히 두개골의 작고 섬세한 뼈가 원래 모양과 표면 특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 화석이 처음 발견된 건 지난 2020년 입니다.
화석 발견자들이 직접 경매에 부친다는 점이 인상 깊인데요.
대부분의 국가가 공룡 화석을 국유재산으로 지정하는 반면, 미국은 발견자가 소유권을 가지게 됩니다.
경매업체 소더비의 고생물학 컨설턴트인 헨리 갈리아노는 “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 화석 대부분은 침식으로 파괴됐다”면서, “이렇게 보존 상태가 좋은 건 전 세계에 12개 밖에 안 된다" 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티라노사우루스는 다른 공룡과 싸우다가 죽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개골엔 두 개의 커다란 구멍이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다른 공룡과 혈투를 벌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고르고사우루스 화석이 뉴욕 소더비 경매시장에서 610만달러, 우리돈 약 83억9000만원에 익명의 낙찰자에게 팔렸습니다.
권솔 기자 kwon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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