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홍 PD “오래 묵힌 ‘효자촌’, ‘나는 솔로’와는 달라..제작진 ‘엉뚱한짓’ 기대해”[직격인터뷰①]

[OSEN=최규한 기자] '나는 솔로' 남규홍 PD 인터뷰. 2022.11.03 / dreamer@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남규홍 PD가 내달 공개를 앞둔 ‘효자촌’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0일 오후 남규홍 PD는 OSE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효자촌’에 대해 “기획은 오래 전부터 생각해 온 아이템 중 하나다. 크게 새롭게 꺼낸건 아니다. 굉장히 오래도록 묵혀뒀다”고 밝혔다.

‘효자촌’은 사랑을 찾아 솔로남녀들이 모인 솔로나라처럼, 오로지 효를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에 모인 5인방의 이야기를 그린다. 양준혁, 윤기원, 장우혁, 신성, 유재환 다섯 멤버는 각자의 부모 중 한분을 모시고 동거 생활에 돌입, 여러 미션을 통해서 효도 배틀을 벌인다.

‘나는 솔로’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남규홍PD는 ‘효’를 주제로한 ‘효자촌’을 지금 꺼내든 이유를 묻자 “타이밍이 됐으니까. 저희들도 새 프로그램 하나를 만들어야하고, 요즘 흔하지 않은 개념이 뭘까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효’를 꺼낸 거다. 사회적으로도 할 얘기들이 많이 생길수도 있지 않나. 이게 계기가 돼서 가족들간에, 사람들간에 이야기거리가 생기면 그것도 환기가 되는거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차피 효는 사라지는건 아니다. 어떻게 보면 항상 있었던거지 않나. 하지만 약간 무심하거나 잃어버린 주제이기도 하다. 그런 상황에서 효도 예능을 하나 만들어서 하면 여러 공감이나 할얘기들이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기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야 그냥 효도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든 거다. 부모와 자식, 몇몇 가족이 마을 형식에서 함께 어우러져 생활하면 자연스럽게 그런(효도) 모습들이 보일수도 있겠다 생각해서 만든 거다. 그러면서도 재미가 있어야하지 않나. 방식들이나 이런건 저희 나름의 노하우로 재밌게 만들어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현재 방송 중인 ‘나는 솔로’와의 차이점도 짚었다. 남규홍 PD는 “주제가 다르고. 여러가지가 다르다. 일반인이 출연하는 ‘나는 솔로’와는 달리 연예인이 나오니까. 익숙한 분들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고, 그분들의 부모가 나오니까 부모님과의 관계, 캐릭터, 케미 등을 보면 소소한 재미가 있을것 같다”며 “또 제작진이 엉뚱한 짓을 잘하지 않나. 그런것들을 통해서 색다른 재미의 효자촌이 만들어질거다. 미션도 가장 하기 쉬운것들이나 우리가 잊고있었던것들 위주로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시청 포인트에 대해 그는 “항상 강조하는 건, 이 프로그램은 뭔가 마음을 건드릴수 있을 것이다. 굉장히 귀중한, 소중한 시간이 될것이라는 건 약속드릴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효자촌’은 오는 12월 ENA를 통해 첫 방송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