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내년 시즌 프로그램 공개··· 판즈베던 차기 음악감독, 하반기 첫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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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의 차기 음악감독인 야프 판즈베던이 내년 하반기 4개의 프로그램을 들고 지휘봉을 잡으면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공식적 임기는 2024년부터지만 사실상 객원 지휘자로서 서울시향을 이끌게 된 것이다.
몰도바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 '바이올린 신동' 다니엘 로자코비치 등 해외 유명 연주자들과 첼리스트 최하영,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등 이른바 'K클래식' 대표주자들도 내년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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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기 끝나는 벤스케 현 음악감독은 3월까지 시벨리우스 곡 지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차기 음악감독인 야프 판즈베던이 내년 하반기 4개의 프로그램을 들고 지휘봉을 잡으면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공식적 임기는 2024년부터지만 사실상 객원 지휘자로서 서울시향을 이끌게 된 것이다. 몰도바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 ‘바이올린 신동’ 다니엘 로자코비치 등 해외 유명 연주자들과 첼리스트 최하영,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등 이른바 ‘K클래식’ 대표주자들도 내년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서울시향은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시즌 프로그램 및 출연진’을 공개했다. 현재 미국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판즈베던 차기 음악감독은 총 8번 무대에 설 예정이다. 그는 내년 7·11·12월 네 차례 한국을 찾아 베토벤 교향곡 7·9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4·5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등을 지휘한다. 사실상 내년 7월 공연을 데뷔 무대로 볼 수도 있다.
올해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오스모 벤스케 현 음악감독은 내년 3월까지 객원 지휘자로서 서울시향과 함께 한다. 내년 1월과 3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7번과 가곡, 바이올린 협주곡을 지휘하며 임기 중 시작했던 ‘시벨리우스 사이클’을 마무리한다.
서울시향은 세계적 명성의 아티스트들과도 대거 협연한다. 러시아 출신 거장 지휘자 미하일 플레트뇨프는 6월 정기공연에서 서울시향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 리사 바티아슈빌리, 엘리나 베헬레 등 세계적인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들과의 협연 무대는 3월에 예정돼 있다.
한국인 아티스트 중에서는 첼리스트 최하영이 10월 처음으로 협연자로 참여한다. 그는 올해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세계적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그라모폰(DG) 소속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도 11월 서울시향과 함께 한다. 2017년 밴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지난해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박재홍은 각각 6월, 5월 서울시향 정기공연에서 협연한다.
서울시향은 "대중적이고 친숙한 레퍼토리와 함께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간을 뒤로하고 희망과 감동이 담긴 클래식 음악의 힘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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