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단톡방 멤버 아니었는데” 용준형, 4년만 컴백→탈퇴 하이라이트 언급까지[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용준형이 가수 정준영 불법 동영상을 시청하며 논란을 일으킨 지 약 4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11월 10일 오후 4시 용준형의 새 솔로 앨범 'LONER'(로너)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용준형은 이날 오후 6시 새 앨범 'LONER'를 공개한다. 신곡 발매는 2019년 1월 디지털 싱글 '빈털터리' 이후 4년여 만(3년 10개월)이다.
용준형은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용준형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랜만에 팬 분들께 새로운 음악을, 새로운 앨범을 이렇게 선보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너무 만족스럽게 멋지게 나와서 너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새 앨범 발매를 앞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용준형은 "팬 분들도 많이 기다려 주셨지만 나 또한 굉장히 기다려 온 오늘이기 때문에 나 혼자만 앨범을 들으며 얘네들을 빨리 내보내버리고 싶은 날들을 드디어 보내고 맞이한 오늘이다. 너무 기분이 좋다. 팬 분들도 그렇고 들어 주시는 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공백기를 어떻게 보냈냐는 물음에는 "뻔하지만 못 먹었던 것들, 먹고 싶었던 것들을 정말 많이 먹었다. 찐 살은 또 운동으로 뺐다. 푹 쉬기도 쉬었고 가족이랑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용준형은 "일단 오랜만에 내는 앨범인 만큼 팬 분들을 비롯해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앨범을 소개해 드리고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기자님들에게도 이 앨범을 소개해 드리며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를 만들게 됐다. 그리고 많은 관심을 받고 싶었기 때문에 자리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층간 소음'은 얼터너티브 힙합 기반 비트, 어쿠스틱한 밴드 사운드가 담긴 노래다.
용준형은 앨범 작업 과정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준비 기간을 길었던 만큼 곡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쓸 수 있었다. 듣는 분들이 곡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사랑 멜로디를 구성할 때 좀 더 어렵지 않고 단순하게 구성을 해보려고 나름 노력했다. 외로움을 외로움으로, 슬픔을 슬픔으로 그냥 1차원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다양한 시선에서 여러 감정을 바라볼 수 있는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르적 제한 없이 최대한 다양한 감정과 다양한 분위기를 다뤄보려고 노력했다. 관전 포인트라고 한다면 우리가 일상이 되게 뻔하다고 느낄 때가 있지 않나. 일상도 특별하게 생각하고 좀 다른 시선으로 보려고 하면 다 특별하다고 느껴지고 새롭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 것들을 소재로 삼아 이 앨범을 만들었기 때문에 듣는 분들도 이 앨범을 들으며 반복되는 일상이나 뻔한 것들이 좀 더 특별하게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용준형은 컴백을 앞두고 블랙메이드를 설립한 것에 대해 "나만의 색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했다. 음악을 같이 작업했던 분들과 뜻이 맞아 블랙메이드를 만들게 됐다. 이곳에서 앞으로 좋은, 멋진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용준형은 3년 8개월 전 불거진 '정준영 단톡방 논란' 연루자다. 정준영은 성관계 몰래카메라 영상을 촬영해 지인들과 돌려본 사실이 2019년 3월 드러나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정준영은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과 함께 2016년 두 차례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성폭행 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았다. 2020년 9월 상고심 선고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정준영은 2025년 10월 출소한다.
용준형은 당시 절친했던 정준영과의 1대 1 채팅방에서 해당 영상을 공유받아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이 피해자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촬영된 동영상을 소비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충격이었던 상황. 용준형은 불법 촬영 영상이 공유된 채팅방에 소속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으나 사흘 만에 자신의 주장을 번복하고 참고인으로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확인 결과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대 1 채팅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 정준영이 불법 동영상을 찍은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전달받아 시청했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진 후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컴백이라 부담감은 없었냐는 물음에 용준형은 "일단 팬 분들께서 기다려 주신 걸 생각하며 앨범 완성도를 높이려고 굉장히 노력했다. 팬 분들이 좋아해 주실 만한 요소들을 넣으려고 많이 노력했다. '팬 분들의 기대감에 못 미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많이 했지만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대중의 시선이 여전히 차가운 상황에서 컴백을 결심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도 나왔다. 용준형은 "컴백을 하는 이유도 내 원동력도 내 음악을 기다려 주시는 팬 분들이다. 음악을 통해 내 마음이 팬 분들께 조금이라도 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준형은 "난 그 어떤 '단톡방'(단체 채팅방)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대화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었음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걸 바로잡지 못한 게 내 잘못임을 뉘우치고 있다. 앞으로 좋은 일로만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용준형은 정준영 관련 논란으로 인해 2019년 3월 14일 소속 그룹이었던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다.
하이라이트 멤버들과 컴백을 나누고 대화를 나눴냐는 물음에 용준형은 "얼마 전 나온 앨범도 다 잘 들었다. 그리고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블랙메이드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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