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5천억 원 들어간 ‘재난안전통신망’…서울소방 “시스템 구축 아직”

윤아림 2022. 11. 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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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1조 5천억 원을 투입해 만든 '재난안전통신망'을 서울소방이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소방 관계자는 오늘(10일) "재난안전통신망 전용 무전기도 보급이 다 안 된 상태고, 현재 상황실에서 사용하는 소방통신장비(TRS무전기)와 대원과 대원이 사용하는 UHF(극초단파) 무선통신망과 재난안전통신망 사이를 연결해주는 장치도 구축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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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1조 5천억 원을 투입해 만든 ‘재난안전통신망’을 서울소방이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소방 관계자는 오늘(10일) “재난안전통신망 전용 무전기도 보급이 다 안 된 상태고, 현재 상황실에서 사용하는 소방통신장비(TRS무전기)와 대원과 대원이 사용하는 UHF(극초단파) 무선통신망과 재난안전통신망 사이를 연결해주는 장치도 구축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스템 구축은 각 기관마다 해야 하는데,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무전기 지령 장치와 기타 녹음에 필요한 시스템 장치 등이 구축이 다 안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소방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예산이 투입돼 무전기 보급 등 전환 작업에 들어가고 있다”면서 “지금 사용 중인 것을 포함해 올해까지 3,700여 대의 무전기를 보급할 계획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0시부터 다음날 밤 12시까지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 사용내역을 보면, 소방청은 단말기 총 123대로 1,326초를 사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서울소방은 활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원 협조 체제로 출동한 경기소방 등이 사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무전기 보급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으로 36억 7,400만 원을 편성했으며, 올해 74억 8,000만 원, 내년에 35억 7,3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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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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