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올해만 4명 사망…고용 장관 "철저히 수사"

고용부 본부 및 지방청과 코레일 사망사고 수사회의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코레일 서울본부 외경. 11.8

[파이낸셜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올해만 네 번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각 중대재해 원인과 함께 안전보건관리체계 등 구조적 문제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 수사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이날 고용부 및 지방고용노동청과 코레일 사망 사고 관련 합동 수사회의를 열고 "민간기업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에서 동일하고 유사한 사고가 반복해 발생한다는 것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코레일의 재해 발생 사업장을 포함해 위험작업 보유 사업장에 대한 감독을 실시, 사망사고 위험요인 등 산안법 위반 사항을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코레일에서는 올해만 4건의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코레일에서 잇단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데 대해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인력 부족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본다"며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산재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가 마련 중인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대해 "다각도로 실효성 있는 방법들을 찾고 있다"며 "이달 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