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런 직전까지 간 위기, 그 속에 숨은 코드 세가지
10일 오후 5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서 방영된 ‘코인 파헤치기’는 조선일보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진행자로 나서서 코인 전문가인 이수호 테크M 부사장과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인 파헤치기’는 글로벌 가상화폐, 암호화폐, 코인 시장의 최근 동향과 대응 전략을 전문가들과 알아보는 토크 쇼입니다.
[코인 시장 최신 이슈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RsybTufrQFY
이수호 부사장은 이날 최근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포인트로 ‘코인 고래 싸움의 끝’, ‘빗썸이 억울하단 이유’ ‘여당 발 코인 규제안’을 꼽았습니다.
첫 번째, ‘코인 고래 싸움의 끝’입니다. 글로벌 1, 2위를 다투는 대형 코인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FTX의 갈등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 가격의 급락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싸움의 배경에는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약칭은 CZ)과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약칭은 SBF)의 대결이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자오창펑은 “업계 동료를 해치기 위해 몰래 (정치권에) 로비하는 사람을 지지할 수는 없다”는 트윗을 남겼는데, 이게 샘 뱅크먼프리드를 가리킨다는 것입니다. 자오창펑은 중국계 캐나다인, 샘 뱅크먼프리드는 미국인입니다. 일단 바이낸스가 FTX가 자체 발행한 코인인 FTT를 대량 매각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에 기름을 부었고, FTT 가격이 80% 이상 폭락하자 FTX가 투자한 코인들부터 시작해서 전반적인 코인 매도세가 퍼지고 있습니다. ‘제2의 루나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위기에 직면한 FTX는 바이낸스에 손을 내밀었지만, 바이낸스는 FTX 인수 의향을 밝혔다가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미국과 주요 국가의 코인 거래소 등에 대한 규제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두 번째, ‘빗썸이 억울하단 이유’입니다. 대주주 관련 의혹이나 부실 코인 상장 의혹 등이 제기되는 코인 거래소 빗썸이 적극적으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애매한 지분 관계 탓에 소유자 이슈가 나오는 것은 맞지만 특혜나 졸속 상장은 없었다는 게 빗썸 측의 한결 같은 주장입니다. 빗썸 감사실에서는 임직원 사칭 의심자, 사기 관련 신고 메일을 접수받고 있고 최근에는 내부 관계자와 친하다며 상장을 돕겠다고 접근한 이에게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실 코인 이슈에 대해서도 빗썸은 억울하다고 합니다. 주식시장에서도 횡령 등 발행사의 악재 뉴스는 연일 쏟아지는 데, 한국거래소를 탓하진 않는다는 게 빗썸의 주장입니다.
세 번째, ‘여당 발 코인 규제안’입니다. 최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코인 규제 법안이 나왔습니다. 이용자 자산 보호와 불공정 거래 금지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미 국회 정무위원회엔 코인 관련 법안이 14건이나 쌓여 있지만, 윤 의원이 여당 디지털자산특위 위원장으로 금융당국과 코인 업권법 제정 논의를 진행한 핵심 인물인 만큼 당정이 논의를 마무리하고 낸 법안이 아니냐는 게 코인 업계의 관측입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 출범 때 천명했던 ICO(코인 공개 발행)와 거래소 운영 방안 등 공격적인 제도화 정책이 담기지 않았다며 결국 반쪽 짜리 법안 아니냐는 반응도 나옵니다.
조선일보가 마련한 ‘코인 파헤치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방송됩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 드립니다.
[코인 시장 최신 이슈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RsybTufrQ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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