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동반 둔화 中, 수입무역촉진구 29곳 추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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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동반 둔화를 겪고 있는 중국 정부가 국가수입무역촉진혁신시범구를 29곳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
상무국은 "향후 3~5년간 시범구를 혁신적인 관리·감독제도, 완비된 서비스 기능, 유연한 교역 모델을 갖춘 구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각국의 무역업체와 투자업체가 시범구와 협업을 통해 중국의 개방·발전 기회를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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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인민은행, 세관총서, 국가시장감독총국 등은 전국 41개 평가단위 중 29곳을 시범구로 추가 선정했다. 이로써 시범구는 43개로 늘었다.
리싱치엔 상무부 대외무역국장은 “시범구는 무역촉진(수입·산업·소비 촉진)과 무역혁신(정책·서비스·모델 혁신) 등 두 가지 기능이 핵심”이라며 “고품질 제품의 수입 규모를 확대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입 구조를 최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신설되는 시범구엔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 임공 경제구, 톈진 경제기술개발구, 상하이 화이하이 신천지 수입무역기능구, 광저우 황푸구 경제개발구, 하이난 양푸 경제개발구, 충칭 양강 신구, 옌타이 개발구(황보하이 신구)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베이징 시범구는 베이징에선 최초다. 베이징의 상품 수출입액은 3조4000억 위안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8%에 달한다. 시범구의 직접 관리면적은 15.7㎢, 계획 범위는 115.7㎢에 이른다.
베이징 상무국 관계자는 베이징상보에 “시범구 지정을 계기로 베이징은 개방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베이징-톈진-허베이 도시개발 클러스터를 주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저우 경제개발구는 2021년 기준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이 3264억 위안이며 전년대비 17.3% 늘었다. 주요 수입국가는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이다.
상무국은 “향후 3~5년간 시범구를 혁신적인 관리·감독제도, 완비된 서비스 기능, 유연한 교역 모델을 갖춘 구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각국의 무역업체와 투자업체가 시범구와 협업을 통해 중국의 개방·발전 기회를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대외 개방을 수시로 외치고 있지만 정작 수입 지표는 둔화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월간 수입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2021년 5월 51.1%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올해 1~2월 15%까지 곤두박질쳤고 3월부턴 한 자릿수나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월은 0.7% 줄면서 2020년 8월 -2.1% 이래 가장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내수 부진과 가격 변동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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