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비전문가' 한수원 사외이사 논란 끝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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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원전) 지식이나 경험이 전무해 '부적절 인사' 논란에 휩싸인 한국수력원자력 사외이사 A 씨가 임기 시작 9일 만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A 씨의 사의 표명은 자신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논란과 무관치 않은 결정으로 분석된다.
자격 논란에 휩싸였던 A 씨가 사의 표명을 했지만 한수원의 '사외이사 교체'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한수원 사외이사 6명(A 씨 제외) 중 임기가 이미 만료된 인사는 4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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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보은성 낙하산' 인사" 비판
한수원 "사의표명 확인해줄 수 없어"
원자력발전(원전) 지식이나 경험이 전무해 ‘부적절 인사’ 논란에 휩싸인 한국수력원자력 사외이사 A 씨가 임기 시작 9일 만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의 표명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자신의 이력을 놓고 정치권 등에서 비판이 제기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10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선임돼 이달 1일 임기를 시작한 한수원 사외이사 A 씨는 지난 9일 한수원 경영진에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A 씨는 경북 포항에서 숙박업소 등을 운영 중이고 지역 언론사에서 임원도 맡고 있다. 자유한국당 포항북구당원협의회에서 활동한 경력도 있다. 이 때문에 사외이사로 선임된 직후부터 ‘원전 및 전력산업과 무관한 부적격 인사’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A 씨가 한수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 및 직무수행계획서의 일부 내용을 공개하며 “한수원 업무 관련 경력이나 이력이 전무해 ‘보은성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A 씨는 전력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하면서 “현재 운영 중인 숙박업소에서도 숙소 내 에어컨 필터 청소와 미사용 플러그 뽑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구 사용 등 사소하지만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실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놓고 정 의원은 전문성이 결여된 답변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A 씨의 사의 표명은 자신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논란과 무관치 않은 결정으로 분석된다. 다만 한수원 관계자는 “사의 표명 여부나 이유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자격 논란에 휩싸였던 A 씨가 사의 표명을 했지만 한수원의 ‘사외이사 교체’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한수원 사외이사 6명(A 씨 제외) 중 임기가 이미 만료된 인사는 4명에 달한다. 특히 이들 4명은 한수원이 강행하려는 ‘고리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설치 계획’에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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