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진선규 "♥박보경, 나한텐 100점 이상 동료·엄마"[인터뷰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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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배우 진선규가 아내이자 배우 박보경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진선규의 아내 박보경 역시 배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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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는 10일 티빙 오리지널 '몸값'(극본 전우성·최병윤·곽재민, 연출 전우성)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동명의 원작인 영화 '몸 값' 속 형수는 짧게 성매매를 하기 위한 일반 직장인이다. 그러나 드라마에선 사기꾼 설정을 부여, 새로운 인물로 그려냈다. 진선규는 "원작은 세고 무섭다. 그런데 여긴 아니다. 사실 6부작을 끌고 가려면 삭막하고 무서운 느낌이 들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순간 순간 대처하는 상황에서 어리숙하지만 생각은 똑똑해야 했다"라며 "또 말은 많지만 실수가 유발되고 사람을 잘 믿는, 짧은 시간 안에 보는 분이 나쁘다고 생각이 들지 않게끔 하는 인물이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말도 안 되는 농담을 던지는 게 매력"이라고 전했다.
진선규의 아내 박보경 역시 배우로 활동 중이다. 박보경은 드라마를 보고 어떤 반응이었을까. 그는 "난 사실 반대할 줄 알았다. 그런데 너무 잘 만들었다고 하고 재밌다더라. 되려 흥미롭게 봤고 재밌다고 했다. 아내는 내가 생각했던 반응 이상으로 좋아했다"고 털어놨다.
박보경은 최근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박)보경이가 다시 배우라는, 연기라는 걸 조금씩 할 수 있게 된 순간들이 너무 행복하다. 예전에 내가 영화 '범죄도시'로 알려졌을 때 느낀 아내의 감정이 지금과 같을 것이다"라며 "그냥 좋고 육아를 위해서 살짝 접어둔 꿈이 펼쳐진 거 아닌가. 요즘 너무 행복해하면서 현장 얘기를 하는데 기분이 묘하게 좋았다. 동료 배우로서, 엄마로서 나한텐 무조건 100점 이상의 동료이자 엄마였다"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진선규는 "어떻게 보면 몇 년 동안 영화만 해왔다. 그 와중에 OTT도 하게 됐고 예능도 했다. 난 예능을 못하는 배우라고 생각해서 고사를 너무 많이 했다. 근데 이번에 해보니까 내가 그냥 만들어 둔 울타리였던 거 같다. 누구와 하느냐에 따라 영화처럼 그 이상의 퀄리티가 생기더라"며 "섣불리 무엇만 해야지 보단 좋은 배우랑 함께면 무얼 해도 괜찮다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tvN 드라마 '경의로운 소문 시즌2'를 촬영 중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찍어놨던 영화 '카운트'와 '너와 나의 계절'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뭐든 나오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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