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청 출입문 대치’ 공무직노조‧원주시 임금교섭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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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자치단체공무직본부 원주시지부와 강원 원주시가 올해 임금관련 교섭 중 갈등을 빚으면서 시청 출입문을 주변에서 대치하고 있다.
전국자치단체공무직본부 원주시지부는 10일 오후 2시쯤 원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가 성실교섭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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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협의 내용 벗어난 이야기로 언성 높아져 자리 정리된 것일 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자치단체공무직본부 원주시지부와 강원 원주시가 올해 임금관련 교섭 중 갈등을 빚으면서 시청 출입문을 주변에서 대치하고 있다.
전국자치단체공무직본부 원주시지부는 10일 오후 2시쯤 원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가 성실교섭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원주시지부는 “올해 임금협약을 위해 원주시와 다섯 차례 교섭을 진행했는데 앞선 세 차례의 교섭에선 기본협약과 관련한 논의만 진행돼 실제 협약에 관한 논의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면서 “지난 10월 12일 진행된 임금협약 논의 중에는 교섭이 끝나기도 전에 원주시의 교섭위원들이 일방적으로 교섭 장소를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금요구안 중 하나는 국비사업 종사자에 대해 공무직 호봉제를 적용하자는 것이었다”며 “이미 많은 자치단체에서 공무직 호봉제를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러나 원주시는 임금교섭에서 논의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일축하고, 계속 거론한다면 교섭을 진행할 수 없다며 장소를 나가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과 함께 이들은 원주시청 진출입문 앞에서 답변을 요구하면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에 원주시는 민원인과 공직자들의 이동 시에만 출입문을 개방하는 등 출입문을 유동적으로 폐쇄하고 있다. 또 경찰병력도 일부 배치됐다.
원주시 노무담당자는 “당시 교섭 과정에서 협의 내용을 벗어난 이야기들이 나온 적 있는데, 언성이 높아지는 등 대화가 더 진전되기 어려운 상황이 돼 자리가 정리된 것일 뿐이다”며 “성실하게 교섭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다섯 차례까지 교섭자리가 마련되지 않았을 것이고, 앞으로도 교섭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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