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기자단 “특정 언론사 전용기 탑승배제 유감”

박인혜 2022. 11. 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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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풀기자단 49개사 성명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중앙 풀기자단 49개사가 10일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실의 문화방송(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조치에 대해 “대통령 순방이 임박한 시점에 대통령실이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특정 언론사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는 일방적 조치로 전체 출입기자단에 큰 혼란을 초래한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풀기자단은 “출입기자단이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취재 때문”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관련 비용 역시 각 언론사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이 마치 특혜를 베푸는 듯 ‘취재 편의 제공’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적시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인해 추후 다른 언론사에도 유사한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우려를 표명했다. 기자단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일체의 언론 취재에 대한 제약은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기자단과 사전 협의를 해야 하며 일방적 통보로 이뤄지는 모든 조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풀기자단 소속 49개사는 10일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특별총회를 갖고 해당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그 결과 이같은 성명서를 발표하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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