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트라우마 대응' 국가트라우마센터 전문인력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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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태원 참사'와 같은 재난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트라우마센터에 전문인력을 확충한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재난 등 사고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사람과 그 가족, 현장 대응 인력 등에게 심리적 안정과 사회 적응을 지원하는 곳이다.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경우 국가·광역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해, 기초 단위 트라우마 대응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심리지원 인력을 확충하고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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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정부가 '이태원 참사'와 같은 재난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트라우마센터에 전문인력을 확충한다.
보건복지부 이태원사고수습본부는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트라우마 및 심리지원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재난 등 사고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사람과 그 가족, 현장 대응 인력 등에게 심리적 안정과 사회 적응을 지원하는 곳이다. 복지부는 국립정신건강센터에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다.
복지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 기능을 강화해 향후 재난에 따른 트라우마가 발생하는 경우 즉각 충분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국가트라우마센터에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국가트라우마센터 내 수도권 트라우마 대응팀을 운영한다. 현재 국가트라우마센터는 5개 팀 34명의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재난 심리지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립나주‧춘천‧부곡‧공주병원 4개 국립병원에만 설치된 권역 트라우마센터를 광역 트라우마센터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경우 국가·광역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해, 기초 단위 트라우마 대응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심리지원 인력을 확충하고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현재 광역자치단체에 17개소(624명 근무), 기초자치단체에 244개소(4079명 근무)가 설치돼 있다.
이 외에 보건복지부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과 협력해 이태원 참사로 인한 트라우마를 경험한 학생, 직장인 등이 속한 학교, 직장 등을 방문해 교육하는 '찾아가는 트라우마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 출동한 소방, 경찰, 의료진 등에 대해서도 민·관 합동해 '찾아가는 트라우마 집단상담'도 진행한다.
조규홍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사고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많은 국민들이 트라우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정부는 밀착 심리지원과 통합 서비스 연계로 국민들이 마음의 안정과 심리적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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