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美 CPI 발표 앞두고 5거래일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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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95% 하락한 3만2513.94를 기록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8% 내린 3748.5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8% 급락한 1만353.17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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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체로 약세
원·달러 환율도 재차 상승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 시각) 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연일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매물을 출회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18포인트(0.91%) 하락한 2402.23에 거래를 마치며 간신히 2400선을 사수했다. 이날 2405.77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2426.10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곧바로 하락하며 2400~2410선에서 오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7억원, 158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장 초반 순매수에 나섰던 기관은 매도 전환했다. 개인 홀로 238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58% 내린 가운데 삼성SDI, LG화학도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상승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2포인트(0.95%) 내린 707.7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708.49에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712.48까지 올랐다가 하락해 70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2106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0억원, 1104억원을 매물로 출회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펄어비스가 8.3% 급락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비엠, HLB 등이 모두 내렸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도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7원 오른 137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최근 단기 급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상승한 점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제한했다”면서 “투자자들은 오늘 밤 미국 10월 CPI 결과를 경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10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증시에 충격을 미칠 것”이라며 “CPI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최근 반등세의 연장을 기대할 수는 있으나, 결국에는 본질적으로 경기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강세를 나타냈던 대형주 중심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미국의 CPI 발표를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중간선거 결과 불확실성으로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95% 하락한 3만2513.94를 기록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8% 내린 3748.5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8% 급락한 1만353.17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지난 3거래일 동안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하게 되면 법인세 관련 규제를 제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었다. 그러나 중간선거 결과가 불확실해지자,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해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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