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화폐 폐지 수순? 대전시 내년 본예산안에 미반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시가 편성한 내년 본예산안에 지역화폐 온통대전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10일 내년 본예산으로 7조5천401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본예산에는 1천90억원이 편성됐는데, 시는 이 규모의 예산을 내년 다른 사업에 투입키로 했다.
시교육청과 갈등을 빚는 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 유아교육 지원비 가운데 대전시 몫인 172억8천600만원도 예산안에 반영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 7조5천400억원 규모 본예산 편성…건전재정 기조 속 공약사업 추진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시가 편성한 내년 본예산안에 지역화폐 온통대전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10일 내년 본예산으로 7조5천401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예산안에 온통대전 사용에 따른 환급금(캐시백) 등 운영자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본예산에는 1천90억원이 편성됐는데, 시는 이 규모의 예산을 내년 다른 사업에 투입키로 했다.
앞서 이장우 시장은 지난 7월 1일 취임과 동시에 10%이던 온통대전 캐시백 적립률을 낮추겠다고 밝혔고, 8월부터 온통대전 월 충전 한도를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줄이고 캐시백 적립률도 5%로 축소했다.
당시 이 시장은 "온통대전 운영 예산이 연간 2천500억원, 4년이면 1조원인데 이를 지역 발전과 미래를 위해 좀 더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본예산안을 설명한 이택구 행정부시장은 "정부 예산안에 지역화폐 예산이 포함되지 않은 영향"이라며 "국회 예산 심의 단계에서 관련 예산이 세워지면, 우리 시도 추가 편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통대전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지만, 소상공인·보육·청년·사회적 약자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1천280억원가량 증액됐다.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35개 사업에 753억원을 배정하고, 청년정책 사업에 425억원을 편성했다. 사회적 약자 지원사업에는 1조7천904억원이 반영됐다.
시교육청과 갈등을 빚는 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 유아교육 지원비 가운데 대전시 몫인 172억8천600만원도 예산안에 반영됐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에 400억원, 0시 축제 개최에 30억원 등도 투입된다.
내년 지방채 발행 예정액은 2천510억원으로, 올해 3천239억원보다 25%가량 줄어들었다.
대전시는 부동산시장 침체 등 영향으로 지방세 수입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5개 자치구 지원 교부금(4천194억원)을 올해보다 440억원 줄였다.
이택구 부시장은 "내년 본예산안 규모가 올해보다 4.5% 늘어났지만, 건전재정 기조 속에 서민 부담을 낮추고 민선 8기 공약사업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내년 본예산안은 시의회 의결을 거쳐 다음 달 16일 최종 확정된다.
young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하늘나라서 행복해야 해"…7세 초등생 친구·주민들 추모 발길(종합) | 연합뉴스
-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여실장, 3차례 마약 투약 징역 1년 | 연합뉴스
- 공군 또 성폭력…군인권센터 "여군 초급장교에 대령 성폭행미수"(종합) | 연합뉴스
- '폭풍군단' 탈북민 "살인병기 양성소…귀순유도 심리전 통할 것" | 연합뉴스
- 래몽래인 경영권 이정재 측에…'아티스트스튜디오'로 사명 변경 | 연합뉴스
- '소녀상 모욕' 미국 유튜버, 편의점 난동 혐의로 경찰 수사(종합) | 연합뉴스
- "머스크, 480억원 들여 자녀 11명과 함께 지낼 저택 매입" | 연합뉴스
- 동업하던 연인 살해 40대, 피해자 차에 위치추적 장치 설치 | 연합뉴스
- 검찰 '재벌 사칭 사기' 전청조 2심서 징역 20년 구형 | 연합뉴스
- 친모·친형 태운 차량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40대 중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