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스문화원, 안무가 안은미와 '1분59초' 특별공연

박주연 기자 2022. 11. 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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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랑스한국문화원이 세계적 현대 무용가 안은미 예술감독과 함께 '1분59초 프로젝트' 특별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10일 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한국의 유수 무용을 프랑스에 소개하는 '한국의 춤 시리즈'의 하나로, 지난 5일과 6일 3회에 걸쳐 문화원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됐다.

안은미의 대표 프로젝트 '1분 59초'는 "춤은 특별한 교육 없이도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라고 했던 20세기 춤의 혁명가 피나 바우슈의 예술정신을 실현하고자 기획된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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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랑스한국문화원이 세계적 현대 무용가 안은미 예술감독과 함께 진행한 '1분59초 프로젝트' 특별공연. (사진=주프랑스한국문화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이 세계적 현대 무용가 안은미 예술감독과 함께 '1분59초 프로젝트' 특별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10일 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한국의 유수 무용을 프랑스에 소개하는 '한국의 춤 시리즈'의 하나로, 지난 5일과 6일 3회에 걸쳐 문화원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됐다.

안은미의 대표 프로젝트 '1분 59초'는 "춤은 특별한 교육 없이도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라고 했던 20세기 춤의 혁명가 피나 바우슈의 예술정신을 실현하고자 기획된 공연이다. 일반인들에게 1분59초 동안 자신만의 무대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작품은 2014년 프랑스 파리 여름 축제에서 초연된 뒤 파리 시립극장을 비롯한 유럽 주요 무대에서 상연되며 프랑스 주요 언론과 공연 관계자에게 극찬받았다.

올해는 50여명의 아마추어가 참여, 관객들에게 38개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선사했다.

문화원은 지난 9월부터 약 두 달간 안무가 안은미를 비롯해 현지 전문가들을 초청,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토론과 춤 표현, 연극 표현 워크숍 등을 진행했다. 동시에 한국 무용, K팝 댄스, 한식 요리 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작품에 한국적 영감을 불어넣었다.

참가자들은 매주 3~4회 문화원에 모여 인종과 성별, 언어와 나이를 초월한 다양한 교류를 통해 작품을 구상하고 연습했고, 현대 무용·오페라·발레·영상 등 다채로운 형식의 공연을 펼쳤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이 세계적 현대 무용가 안은미 예술감독과 함께 진행한 '1분59초 프로젝트' 특별공연. (사진=주프랑스한국문화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안은미의 작품 '드래곤즈'를 보고 팬이 돼 올해 1분 59초 프로젝트에 참가했다고 밝힌 카렌, 아베나마 커플은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연습의 시간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계 입양인인 카렌은 "어려서 프랑스에 입양됐기에 한국 문화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나의 외모 때문인지 다들 내가 한국에 대해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작품은 지극히 개인적일 수밖에 없는 나의 이야기인 '다른 문화에 대한 적응'을 솔직하게 자유롭게 표현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눴다"고 했다.

문화원 한국어 강좌 수강생 키아라는 "춤을 워낙 좋아해서 5살 때부터 계속 아마추어 댄서로 춤을 추고 있다"며 "다양한 참가자들과 함께 교류하며 자유롭게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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