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첫 단추, 요구서 국회 본회의 보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이 제출한 '이태원 압사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1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사진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3당이 제출한 '이태원 압사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1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11월9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 181인으로부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됐다"고 보고했다.

이에 김진표 국회의장은 "각 교섭단체 대표 의원께서는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에 관한 사항을 협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전날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과 무소속 의원 181명은 국회 의안과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가 보고되면 국회의장은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조사를 실시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상임위원회를 지정해야 한다. 국정조사특위가 계획서를 제출해 본회의에서 승인되면 국정조사가 시작된다.

야 3당은 여당인 국민의힘을 상대로 국정조사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여당이 불참할 시 오는 24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야당의 힘만으로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을 놓고 여당과 야당이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날 본회의에서는 21대 국회 후반기 출범 4개월여 만에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안이 통과했다. 국회 윤리특위 활동이 지난 6월30일 종료됐지만 윤리특위를 새로 구성하지 않아 공백 상태가 이어졌다.

윤리특위 위원은 여야 각각 6명씩 총 12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1대 후반기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2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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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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