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월드컵 무대 간절함 커...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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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정우영(33·알사드)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정우영은 아이슬란드와 최종 평가전(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을 하루 앞둔 1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출전을 위해 하루도 낭비하지 않고 컨디션을 관리했다"면서 "월드컵까지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때, 그 이상의 몸 상태를 만드는 게 목표이고 지금 그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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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아이슬란드와 최종 평가전(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을 하루 앞둔 1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출전을 위해 하루도 낭비하지 않고 컨디션을 관리했다”면서 “월드컵까지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때, 그 이상의 몸 상태를 만드는 게 목표이고 지금 그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 참가를 눈앞에 둔 정우영은 “개인적으로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무대에 대해 간절함이 정말 크다”며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부상 이후에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9, 10월부터는 제일 좋았던 때 컨디션으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 멤버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정우영이 없는 중원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혼자 맡거나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책임지기도 했다.
정우영은 “원볼란테든 더블볼란테든 더 선호하는 것은 따로 없다”며 “전술은 감독님이 선택하는 것이고 상대에 맞춰 들고 나오는 것인 만큼 뭐가 됐든 상관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출 파트너에 대해서도 “대표팀에 오는 멤버들은 모두 우리나라 최고 선수들이고, 어떤 선수든 각자의 장점이 있어 시너지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며 “주어지는 역할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영은 정말 중요한 것은 ‘상대보다 우리’라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지난 월드컵에서 보여준대로 우리 11명이 체력적, 조직적으로 준비돼 있다면, 어떤 선수들과 붙어도 부족하지 않게 경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상대보단 우리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월드컵은 감독님도 바뀌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쫓기든 치른 반면 올해는 4년 동안 준비해 최종예선을 잘 거쳤다”며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팀으로서 이겨내는 과정을 모두 함께했기 때문에 우려보다 기대가 조금 더 크다”고 부연했다.
카타르 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정우영의 경험은 우리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된다. 정우영은 “우리가 경기를 치를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지난 9월에 뛰었는데 상태가 좋다”며 “쿨링 시스템도 잘 작동하고, 잔디도 좋은 상태다. 경기하기에 날씨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영은 안와골절 수술 후 회복 중인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복귀도 응원했다. 그는 “수술 전에 연락했는데, (월드컵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며 “월드컵은 당연히 모든 선수가 꿈꾸는 무대인데 주장인 손흥민은 더 그럴 것이다. 충분히 공감이 가고 빠르게 회복해서 돌아오면 좋겠다”고 밝혔다.
벤투호는 11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아직 유럽파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경기는 지난달 28일부터 소집훈련 중인 국내파 위주로 치른다. 이후 다음날 12일에 월드컵에 나설 26인 최종 명단이 발표된다.
정우영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우리한테 정말 중요하고, 내일도 마찬가지다”며 “월드컵 첫 경기 전 마지막 경기인 만큼 2주간 훈련한 것을 최대한 보여줘 결과와 내용 모두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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