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재계약 불발' 논란 정치권 확산… 허영 "김진태 지사 대표 교체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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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에 대한 강원도의 재계약 거부를 두고 도내 정치인들이 잇따라 반대 의사를 나타내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그는 "강원FC는 김진태 지사의 사적 소유물이 아닌, 도민구단이다. 강원도민 6만 5000명이 주주로 참여하여 만든 구단이라는 것"이라며 "강원도지사를 강원FC의 구단주로 하는 것도 전임자 흔적 지우고 자기 사람 자기 성과 챙기라는 의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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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에 대한 강원도의 재계약 거부를 두고 도내 정치인들이 잇따라 반대 의사를 나타내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춘천이 지역구인 허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표의 그동안의 성과를 언급하며 김진태 지사를 향해 대표 교체를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강원FC는 대기업 산하 구단들과 달리 온갖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잘 버텨왔고,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K리그1에 잔류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며 “이러한 성과는 최용수 감독님과 선수들의 투지, 팬분들의 열정 덕분인 것도 크지만, 지난 2년간 구단 혁신의 방향성을 잡고 최선을 다해준 이영표 대표이사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이 저를 비롯한 강원FC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의 생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강원FC는 김진태 지사의 사적 소유물이 아닌, 도민구단이다. 강원도민 6만 5000명이 주주로 참여하여 만든 구단이라는 것”이라며 “강원도지사를 강원FC의 구단주로 하는 것도 전임자 흔적 지우고 자기 사람 자기 성과 챙기라는 의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진태 지사는 올 시즌 춘천 첫 홈경기 당시 구단에 ‘강원FC가 도민에게 사랑받고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명문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편지까지 보내며 자신을 적극 홍보한 바 있다”며 “본인이 쓴 그 편지를 기억한다면 지금이라도 ‘토사구팽’을 멈추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재계약 불발 소식이 지난달 말 공식화된 후 일각에서 전임 최문순 도지사 때 선임됐던 이 대표가 교체되는 것은 정치적 이유가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강원FC 서포터즈인 냐르샤가 결정을 철회하라는 비판 성명서를 내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 대표의 재계약 불발 사태는 강원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됐다. 김시성(속초2·국민의힘) 도의원은 지난 8일 열린 도 보건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스포츠는 정치적으로 풀 사안이 아니다”라며 “인사는 도지사 고유의 권한이지만 도민의 실망감을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주대하·반태연 전 도의원들도 잇따라 재계약 거부에 대한 반대 의사와 함께 재선임을 촉구하고 있어 이번 사안을 둘러싼 반발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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