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바이오, 꽃송이버섯 발효효소 제품 베트남에 첫 수출한다

박효순 기자 2022. 11. 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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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바이오는 10일 “꽃송이버섯 발효효소 제품을 베트남에 7만달러 규로모 첫 수출하게 됐다”면서 “이번 수출은 농촌진흥청의 꽃송이 버섯 성분 분석과 제조기술 이전, 경기도 의왕시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꽃송이버섯은 면역력 및 체력 증진, 암 예방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타글루칸 함량이 풍부하고 비타민D와 식유섬유 함량도 다른 버섯보다 높은 편이다. 혈당과 콜레스테롤 조정, 혈액순환 개선 등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이번 제품은 의왕에서 원목 재배한 꽃송이버섯을 주원료로 유기농 쌀겨와 효소, 유산균 등 기능성이 우수한 농식품을 혼합해 발효시켜 만들었다.

베트남에서 열린 2022 하노이 한류박람회에서 현지인들이 꽃송이버섯 발효효소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신바이오 제공

경신바이오 관계자는 “2021년 12월 꽃송이버섯 발효효소 제품을 베트남 현지 바이오를 통해 시범적으로 판매에 나선 결과, 좋은 반응을 확인하고 최근 본격적인 수출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중국 등 다른 동남아 국가로의 수출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얼마 전 코트라 주관으로 베트남에서 열린 2022년 하노이 한류박람회에서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

이 회사는 앞으로 수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의왕시가 조성한 식품산업단지 내에 신사옥을 증축 중이다. 내년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생산량이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자 대표는 “깊은 산 낙엽송 그루터기에 기생하며 자라는 자연산 꽃송이 버섯은 1㎏에 10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귀한 버섯”이라며 “이런 점에 착안해 원목 인공재배기술을 개발해 유기농 쌀겨와 건조한 꽃송이버섯 분말, 효소, 미량원소 등을 혼합발효시켜 체내 흡수가 잘 되는 제품으로 개발했다”고 전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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