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 인태 전략, 특정국 배제 아냐"…중국 염두해 거듭 강조

김민정 기자 2022. 11. 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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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오늘(10일) 곧 발표할 한국의 독자적인 인도·태평양 전략이 제3국을 배제하거나 겨냥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곧 발표할 인태 전략이 특정 국가를 겨냥하거나 배제하는 게 아닌, 상호 호혜적인 접근법을 기반으로 역내 자유와 평화, 번영 증진에 우리가 기여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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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오늘(10일) 곧 발표할 한국의 독자적인 인도·태평양 전략이 제3국을 배제하거나 겨냥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곧 발표할 인태 전략이 특정 국가를 겨냥하거나 배제하는 게 아닌, 상호 호혜적인 접근법을 기반으로 역내 자유와 평화, 번영 증진에 우리가 기여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인태 지역의 핵심 국가로서 역내 현안 해결과 미래질서 형성에 책임감을 가지고 기여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독자적 인태 전략 발표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자유·평화·번영을 중심으로 한 한국판 인태전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이 독자적인 인태 전략을 수립해 발표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간 미국, 일본이 주로 주창해 온 인태 전략에는 이 지역 내 중국의 공세적 부상을 전략적 도전으로 여기고 이를 견제·대응하려는 의도가 컸습니다.

때문에 정부가 한국이 수립하는 인태 전략에는 중국 견제 의도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취지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미중 전략경쟁은 피할 수 없는 역내 현실인 만큼 한국이 어떤 관점으로 원칙과 지역 질서 비전을 표명할 것인지 한국형 인태 전략에서 주목할 만한 지점입니다.

내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한국 인태전략의 핵심 원칙이 아세안 국가 정상들을 대상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전략은 연말 이전에 공개될 전망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또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 등 계기에 주요국 발언, 양자 및 소다자 회의 등을 통해 북한에 대한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북 규탄 성명이 발표될 가능성도 관측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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