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파리올림픽서 2m 40cm 도전"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우상혁 높이뛰기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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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표는 2m 38cm…파리 올림픽서 2m 40cm에 도전"
"기록 경신, 심리적인 요인이 가장 중요"
"내 자신을 믿지 못하면 결국 실패"
"높이뛰기 전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성공"
"사람 이기는 승부욕보다 사물 넘는 승부욕 더 좋아"
"경기 몰입 훈련이 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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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많은 국민에게 희망과 웃음을 줬던 '스마일 점퍼', 대한민국 육상의 희망. 남자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선수, 그가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찾아주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일단 올해에 많은 일이 있었죠?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네.
▷ 주영진/앵커: 신분도 바뀌었죠?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이제 바뀌었죠.
▷ 주영진/앵커: 군인에서?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이제 민간인 신분으로, 예비역으로 바뀌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군인에서 예비역으로 바뀌었고 그리고 우리나라 대한민국 남자 육상 높이뛰기 국가대표라고 하는 그 신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마는 소속도 이제 좀 바뀐다면서요?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네. 올해까지는 서천군청 소속으로 되어 있고 이제 2023년 1월부터는 용인시청으로 이적하게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용인시청 소속으로 파리올림픽까지?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네.
▷ 주영진/앵커: 우상혁 선수 2022년은 아마 평생 기억하지 않겠어요?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작년부터 올해까지 이제 잊지 못할 평생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작년에 도쿄올림픽 4위인가요?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네, 4위입니다.
▷ 주영진/앵커: 어떤 순간이 지금 솔직하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까?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도쿄올림픽 때도 생각이 아직도 생생하고요. 그다음 메이저대회는 다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세계실내나 세계실외나. 지금 꼽으라면 그렇게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상혁 선수 지금 화면 본인의 모습을 지금 보고 계시는데 힘차게 뛰어서 도약해서 성공하면 포효하고. 우상혁 선수가 평소에 지금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너무 조용한 게 혹시 좀 낯설어서 그런 겁니까? 원래는 저렇게 박수도 유도하고 말이죠.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경기할 때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걸 하다 보니까 저렇게 뭔가 즐기는 모습이 나오는 것 같고 평소에는 조금 더 조용한 편인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긴장하셨습니까?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네. 조금 긴장이 되네요.
▷ 주영진/앵커: 인터뷰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우상혁 선수가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지금 기록이 이번 우상혁 선수의 개인 기록이 몇 미터를 뛴 거죠?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저는 2m 36까지 뛰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2m 36cm까지 뛰었고요. 그리고 우상혁 선수의 기록이 당연히 한국 기록이겠죠?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네,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세계 기록은 2m 45?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네, 45까지.
▷ 주영진/앵커: 이거 상당히 오래전 기록 아닙니까, 어떻습니까?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거의 제가 태어날 시기에 세워진 기록입니다.
▷ 주영진/앵커: 기억나는 선수예요. 아마 쿠바.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쿠바의 소토마요르 선수라고.
▷ 주영진/앵커: 소토마요르. 맞습니다, 2m 45. 그런데 지금 현재 우상혁 선수가 최고 기록을 세운다면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이 가능한 기록이죠, 2m 36이 현재.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어느 시합을 나가더라도 2m 36이라는 기록을 뛰면 상위권에 있을 수 있는 기록이죠.
▷ 주영진/앵커: 우상혁 선수가 파리올림픽 때 내심 내가 목표로 하고 있는 높이.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이제 파리올림픽까지 2년도 안 남았거든요. 그래서 이제 내년에 또 조금 제 기록을 또 경신하고 목표는 2m 38이라고 모든 분들이 다 아시고 계신데 2m 38을 뛰고 파리올림픽에서는 2m 40까지 좀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2m 38로 올리고 그다음에 파리올림픽에서 2m 40까지 한번 도전해서 성공하고 싶다?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이 그 1cm를 올린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일 것 같아요. 이미 수준에 도달해서 내가 최고 기록이 36인데 이 최고 기록을 1cm라도 더 올린다는 게 이게 어떤 훈련의 변화 이런 걸 통해서 가능한 겁니까? 어떻습니까?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이제 기록을 깨려고 할 때는 심리적인 게 이제 제일 많죠.
▷ 주영진/앵커: 심리적인 게?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몸은 되어 있지만 그 높이를 딱 도전했을 때 뭔가 심리적인 부담감, 넘어야겠다. 이때 넘어야겠다는 생각은 없어야 되는데 사람 심리가 그렇잖아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항상 저걸 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높이뛰기는 힘이 들어가면 도전도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올라가지도 못하는 높이를 뛸 수가 없어요, 일단. 높이를 올라가서 넘어야 되는데 높이를 못 올라가고 이제 못하다 보니까 좀 힘을 빼야 되는데 힘이 들어가는 부분에서 좀 페이스 조절을 해야 되는데 좀 어렵죠, 그런 심리적 부분이 엄청 어렵죠.
▷ 주영진/앵커: 이번에 세계선수권 보다 보니까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막 뛰어오다가 도약조차 못하고 그냥 슥 걸어서 오는.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그게 심리적인 게 엄청 반영이 되는 거죠. 1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거든요. 1분이라는 시간 동안 생각이 많이 나는 선수도 있을 거고 아무 생각 없이 내 할 것만 후회 없이 하자 이런 생각으로 뛰는 선수들이 있을 거고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 심리적인 게 엄청 중요하죠.
▷ 주영진/앵커: 심리적인 것. 그리고 '나 이걸 넘어본 적이 없는데 내가 오늘 이걸 성공할 수 있을까?' 이런 의심이 일단 들면 그날은 안 되는 거다?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네. 자기 자신을 의심하는 순간 이제 못 넘는다고 봐야죠.
▷ 주영진/앵커: 우상혁 선수는 자기를 의심하기보다는 자기를 믿고 확신하는 편이죠?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네. 저는 남들한테 얘기할 때도 '내 자신을 못 믿으면 어떻게 넘느냐' 이런 말을 좀 많이 하는 편인 것 같아요. '의심하지 말고 너를 믿고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이 경기를 해라' 이렇게 조언을 많이 해 주는 편인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그 높이뛰기 막 도약하기 전에 박수 유도하고 그럴 때 속으로 계속 어떤 되뇌는 어떤 마법 같은 주문이 있습니까, 본인에게?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그렇죠. 모든 운동선수라면 '할 수 있다'는 말을 계속 얘기를 하고 그것도 엄청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고 또 이제 높이뛰기이다 보니까 저 높이를 높이 뛰자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올라가자, 올라가자', '높이 올라가자', '올라가서 내 동작해야 돼' 이런 계속 말을 하다 보니까 진짜 그게 현실화되어 있고.
▷ 주영진/앵커: '할 수 있다', '올라가자, 올라가자'.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사람이 계속 말을 하다 보면 그게 실행되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항상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상혁 선수는 높이뛰기를 어떻게 하게 됐어요? 몇 살 때 또 시작했습니까?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 주영진/앵커: 초등학교 4학년 때.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4학년 때부터 하게 됐는데 달리기보다는, 달리기는 다른 선수를 상대성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높이를 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거에 흥미를 느꼈고 계속 넘다 보니까 사람을 이기는 승부욕보다 저 높이를 넘는 승부욕이 엄청 저는 좋았어요.
▷ 주영진/앵커: 트랙에서 하는 종목은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인데.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경쟁인데 저는 사물에 대한 경쟁을 하다 보니까 뭔가 스트레스는 덜 받는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그런데 높이가 생각만큼 안 올라갈 때 주니어 시절이나 그때 좀, 그럴 때는 또 좌절하고 좀 '내가 이거 계속하는 게 맞나' 이런 또 고민 안 해 봤어요?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아직까지는 그런 생각이 안 났어요. 아직까지 그 희망을 많이 봤기 때문에 제가 기록이 2m 36이지만 37도 도전해 봤고 38도 도전해 봤고 이런 그 높이에 대해 도전을 해 봐서 좀 가능성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희망을 봐서 아직까지 그런 생각은 아직 안 들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상혁 선수의 원래 성정이, 품성이 그런 걸까요? 아니면 육상을 높이뛰기를 하면서 그런 식으로 어떤 자기 성격이 좀 바뀐 걸까요? 한 번도 그런 좌절감 같은 걸 느껴보지 않았다.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슬럼프 때는 하기 싫었을 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제가 제 스타일상 뭔가 긍정적이게 생각하는 편이다 보니까 '될 거야', 꾸준히 지루한 시간이 반복되다 보면 좀 좋은 시간이 오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훈련을 할 때 모든 선수들은 똑같은 훈련을 매번 반복하니까 지루하잖아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그런데 그 순간을 좀 잘 버텼던 것 같아요. 제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정말 높이뛰기가 행복하기 때문에 그 행복을 진짜 다시 한번 계속 느끼고 싶어서 그 훈련 과정을 조금 더 집중하고 지루한 걸 잘 이겨냈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상혁 선수 지금 그 얘기는 제 가슴에 참 와 닿네요. 저도 좀 그런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우상혁 선수도 그런 성격을 갖고 있고 본인이 잘 웃는다는 건 알고 있어요, 경기 때?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저요? 뭔가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그 순수한 제 높이뛰기가 진짜 제일 행복하고 좋아하고 사랑하고 하는 모습이 화면에 진짜 나타나는 것 같아요. 진짜 제가 높이뛰기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부럽습니다.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제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좋아하는 직업을 갖고 할 수 있다는 게 진짜 행복이지 않나 싶습니다.
▷ 주영진/앵커: 저도 기자라는 직업 선택해서 참 좋다는 생각 많이 해 봤는데.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정말요?
▷ 주영진/앵커: 우상혁 선수도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군요.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 주영진/앵커: 우상혁 선수의 보기만 해도 우리가 행복해지는 우상혁 선수의 미소, 여러분 기억나십니까? 저희가 우상혁 선수의 미소, 웃는 모습만 모아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카메라 앞에 대고. 자신이 저런다는 걸 저때는 모를 수도 있을 것도 같아요, 너무 몰입해 있어서.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저는 그때 진짜 놀랐어요. '괜찮아'라는 말을 했었잖아요, 제가. 진짜 저는 기억이 안 나요.
▷ 주영진/앵커: 완전히 몰두해 있었군요.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네. 시합 때 몰입이 되는 걸 연습 때도 많이 하는 편이라 시합 때는 더 되는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진짜 '괜찮아'라는 말을 내가 언제 했지라고 생각해도 순간적으로 나왔던 것 같아요, 제가. 그래서 끝나고, 경기를 끝나고 나다 보니까 '어, 우상혁 너 괜찮아 때문에 엄청 떴어' 이런 얘기를 많이 해 주셔서 처음에는 '괜찮아라고 했나?'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보니까 기억이 또 나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우상혁 선수의 발 사진, 높이뛰기를 많이 하면서 이런저런 부상도 있을 것이고 아마 발이 궁금한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우상혁 선수의 발 한번 보신 적 있으실 텐데 한번 볼까요? 저때 저렇게 발 크기에 차이가 있더라고요. 오른발이 작은 건가요?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네. 오른발이 작습니다.
▷ 주영진/앵커: 저거 언제 알았어요?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제가 고등학교 때 좀 오른쪽 다리가 좀 많이 안 좋았는데 발 사이즈가 계속 신발도 헐렁헐렁하고 높이뛰기를 조금 힘 있게 하는 순간부터 조금 느껴졌던 것 같아요, 내 발이 조금 다르구나.
▷ 주영진/앵커: 저게 경기 하는 데 지장 안 줍니까?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어렸을 때 좀 부상이 있었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이제는 다?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지금은 이제 별로 신경 안 쓰죠.
▷ 주영진/앵커: 그러면 우상혁 선수가 그리고 이 높이뛰기가 보통 서구, 미국의 백인 선수들이 유리한 종목이다. 키가 크고 늘씬하고 다리가 길고, 어때요?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부럽죠.
▷ 주영진/앵커: 우상혁 선수 키가 상당히 큰 편인데 지금 아유, 다른 선수들보다는 역시 작네요. 188인데 저기서 가장 단신이네요?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키가 아무리 비슷해도 신체적인 밸런스가 좀 다릅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동양인과 유럽 서양인들의 밸런스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얼굴도 작고 팔다리도 긴데 저랑은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이번에는 높이뛰기와는 좀 다른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마는 우상혁 선수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게 또 있다고 해서 저희가 찾아봤는데 이것도 상당히 우상혁 선수 또 젊은이기 때문에 한번 볼까요? 어떤 사진이 또 화제가 되고 있는지. 저기 우상혁 선수입니까? 포즈를 취한 건데. 저게 지금 SNS에서 '완벽한 남친룩' 이런 지금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하던데 알고 있습니까?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그런가요? 예전의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평소에 옷 입고 이렇게 있는 것도 좋아하십니까?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네. 옷 입는 걸 너무 좋아해서 신발도 좋아하고 옷도 좋아하고. 운동할 때 빼고는 거의 다르게 입는 편입니다.
▷ 주영진/앵커: 우상혁 선수가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듣고 싶은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어떤 노래인지 한번 들어볼까요? BTS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블랙핑크 '핑크 베놈' 저 노래 좋아하십니까?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부끄러운데.
▷ 주영진/앵커: 블랙핑크를 좋아하세요?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네, 좋아합니다.
▷ 주영진/앵커: 만나보신 적 있으세요?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왜 이렇게 부끄러워하세요?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어디 가서 얘기해 본 적이 없어서.
▷ 주영진/앵커: 이 자리에서 얘기해 하시죠, '저는 블랙핑크 좋아합니다'. 아마 블랙핑크도 우상혁 선수가 블랙핑크 노래 좋아한다는 걸 알면 블랙핑크도 좋아하지 않겠습니까?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간접적으로만 이렇게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대한민국 사람은 안 된다고 생각하는 스포츠 종목들이 있었어요. 피겨스케이팅, 수영, 높이뛰기 이건 다 백인 신체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나라 선수들이 유리할 것이다, 한국 사람은 안 될 것이다. 그런데 이 벽에 도전해서 그 벽을 뛰어넘은 선수들이 있죠. 김연아 선수, 박태환 선수 이제 우상혁 선수. 두 선수는 은퇴했고 우상혁 선수가 이제 우리 국민의 희망과 기대를 안고 다음 파리올림픽에 도전하게 됐는데 오늘 여러분께, 시청자 여러분께 한번 각오와 다짐의 말 한번 해 주시죠.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올 시즌은 이제 국민 분들이랑 제가 좋은 경기를 많이 했었는데 엄청 한 해가 좋았던, 행복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또 2023년에 제가 또 새로운 소속과 다시 새로운 제가 세계 타이틀을 갖고 있는 상태로 시즌을 준비하는데 또 재미있게 응원 열심히 해 주시고 제가 세계선수권이 내년에도 있고 아시안게임도 있고 해서 최선을 다할 거고요. 또 내후년에, 2024년의 최종 목표인 파리올림픽에서 또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시면 더욱더 또 멋진 다 같이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체육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신 거 축하드리고요.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세계 남자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된 것도 축하드립니다.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세계랭킹 1위 내년, 내후년에도 계속 그 자리를 유지해 나갈 수 있기를.부담 갖지 마시고요. 지금처럼 웃으면서 할 수 있다, 올라가자! 우상혁 선수 응원하겠습니다.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올라가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리 시청자 여러분에게도 한번 '할 수 있다, 올라가자' 한번 크게 외쳐주시죠.
▶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모두 할 수 있습니다. 모두 올라갑시다.
▷ 주영진/앵커: 고맙습니다. 우상혁 선수와의 기분 좋은 인터뷰를 끝으로 오늘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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