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강승규 퇴장 두고 與 내부서 불만 표출…“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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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은혜·강승규 수석비서관이 국정감사 도중 '웃기고 있네' 메모를 나누다 퇴장당했던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과도한 조치'였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윤핵관'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오늘(10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퇴장 명령과 관련해 "의원들 사이에서 부글부글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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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은혜·강승규 수석비서관이 국정감사 도중 ‘웃기고 있네’ 메모를 나누다 퇴장당했던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과도한 조치’였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윤핵관’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오늘(10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퇴장 명령과 관련해 “의원들 사이에서 부글부글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두 수석비서관에게 퇴장명령을 내린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장 의원은 “필담 가지고 (두 수석을) 두 번을 세워서 사과시켰다. 벌을 두 번 준 것이다. 대통령의 수석 참모지 않나”라며 “그래놓고 퇴장을 시킨다는 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나”라며 “의원들이랑 통화했는데 부글부글하더라. 우리 당원들이 모욕감을 느낀 것 아니냐, 그런 감정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우리가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원내지도부를 한 번 더 준 건 오로지 정기국회를 잘 돌파하고, 야당의 정치 공세를 막고, 자존심을 지키면서 성과를 내자, 그래서 경륜이 필요하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지금 드러난 걸 보면 좀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 회의장에서 했던 언행을 소환했습니다.
2019년 국회 운영위 회의에서 강 수석은 당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 도중 벌떡 일어나 종이를 흔들면서 손가락질을 했습니다.
또 2020년에는 추 장관이 아들의 군 복무 때 휴가 미복귀 의혹 논란과 관련한 질의를 두고 “소설을 쓰시네”라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이를 두고 “패악질이다. 뒤에서 삿대질하고 패악질하고”라며 “(이들이) 사과를 했나. 퇴장을 했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당시) 이인영 위원장이 어떻게 했나. 그런 것에 대해서 볼 때 나는 걱정스럽다”며 “두 번을 일으켜 세워서 사과시키고 퇴장시키는 게 맞나”라고 거듭 되물었습니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이 최근 의원들에게 전화해 두 수석의 퇴장 조치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책임론에 불만을 보이면서 ‘의원들이 맥아리가 없다’고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윤 대통령이) 맥아리, 이런 말 평소에 안 쓴다”며 “그건 대통령의 단어가 아니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그 사람이 전화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시간대별로 사실 확인을 딱 해드리겠다”며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윤석열 캠프에서 후보 수행실장이었던 국민의힘 이용 의원도 오늘(10일) 오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김은혜·강승규 두 수석을 자리에서 일으킨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주호영 “원만한 회의 진행 고려한 결정”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 내의 비판에 대해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10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퇴장 조치를 두고 당 내에서 자기 정치한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내가 뭐 내 정치를 하겠습니까?” 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원만한 회의 진행이나 여러 가지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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