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진선규 "빤스 패션, 전혀 민망하지 않아…형수룩 만들고 싶었다" [MD인터뷰①]

2022. 11. 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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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진선규가 '몸값'을 통해 일명 '빤쓰 패션'으로 주목 받았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았던 '빤쓰' 이야기를 들어봤다.

진선규는 10일 티빙 오리지널 '몸값' 공개 이후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충현 감독의 동명의 단편 영화를 OTT 6부작 시리즈로 선보였고, 단편과는 또 다른 확장된 세계관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진선규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 대본 받기 전부터 단편 작품을 너무 좋아했다"라며 "단편이 생각나긴 했지만 뒷부분 이야기가 더 흥미로웠다. 이들이 하는 말이 진짜일지 아닐지 궁금했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원작 속 형수라는 인물을 진선규만의 형수로 연기한 것에 대해 "박형수 배우가 가진 힘이 너무 멋졌다. 저는 여기에서 6부작을 끌고 가려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삭막하기만 하면 안될 거 같았다"라며 "형수라는 인물을 순간순간 대처가 어리숙하지만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려고 했다. 무겁지만 라이트하게, 말도 안되는 농담도 던질 수 인물로 더해나갔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진선규는 극 초반부터 빨간색 팬티를 계속 입고 있으면서 '빤쓰 패션'을 보여줬다. 그는 "첫 날 첫촬영 때는 팬티만 입고 있는 게 민망했다. 원테이크로 길게 찍다보니 무대에 있는 느낌이 들더라. 긴 시간 팬티만 입고 있으니까 민망하거나 불편한게 없어지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민망했던 순간으로 "관을 타고 올라가는 장면에서 제 엉덩이를 따라 카메라가 올라오는게 그게 아무래도 가장 민망했다"고 했다.

오랜 시간 몸을 드러냈던 만큼 진성규는 "아저씨 몸 같지 않았냐"고 취재진에게 민망해했지만, "런닝을 좋아하고 자전거를 좋아한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조금 더 운동했을 뿐이다. 유산소를 좀 했다"라고 나름의 관리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장시간 팬티만 입고 촬영한 만큼 춥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대부분 촬영 전에 옷에 물을 묻히거나 몸에 물을 묻힌다. 그러면 정말 춥다. 저말고도 다른 배우들 모두 추웠을 거 같다"라고 했다.

특히 진선규는 감독님과 팬티 피팅을 가지기도 했다고. 그는 "제 옷은 팬티 하나라서 의상 디자이너 분과 감독님과 팬티피팅을 했다. 저는 좀 더 화려하고 그랬음 좋겠다고 했는데 감독님은 검붉은 색을 마음에 들어하셨다. 그렇게 지금 팬티를 선택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진선규는 장시간 노출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에 대해 "팬티만 입고 나온다는게 너무하지 않냐는 생각을 남들이 했지 저는 흔쾌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저는 끝까지 옷을 안입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안전상의 문제도 있었고 해서 입게 됐다. 팬티와 장화 패션이 보는 이들에게 '형수룩'으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팬티에 대한 이야기도 많고 반응도 좋아서 나름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뿌듯한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 = 티빙 제공]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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