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규 "영화만 고집? OTT '몸값' 찍고나니 생각 달라졌다"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진선규는 '몸값'을 통해 OTT 드라마 첫 진출을 하며 새롭게 도약했다. 그는 올 한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진선규는 10일 티빙 오리지널 '몸값' 공개 이후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충현 감독의 동명의 단편 영화를 OTT 6부작 시리즈로 선보였고, 단편과는 또 다른 확장된 세계관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원작에서도 사용됐던 원테이크 기법을 6회차까지 힘있게 보여주며 집중도를 높였다.
진선규는 "원테이크로 진행되다보니 모든 스태프들이 움직인다. 전날부터 현장에서 움직인다.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데 대사가 틀려서 NG가 나면 안되겠다 싶더라"라며 "변수가 계속 생겨나는데 무난하게 받아들이고 그 현장에 새로 있는것처럼 받아들이자 싶었던게 연습이다. 신경쓴게 있다면 그런 면에서 실수를 덜 내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촬영 과정을 밝혔다.
특히 회차 후반 진선규가 형사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새로운 반전은 맞이했다. 이 부분 역시 진위가 확실하게 확인되지 않았던 만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이어지고 있다.
진선규는 이와 관련해 "저도 이 드라마에서 제일 재밌어하는 부분이 이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실시간으로 따지면 모텔에 들어간 3시간 동안 이뤄진 모든 일이다. 사람이 누군가를 새로 만났을 때 그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어떤 일이 이뤄질까 생각하면 이 드라마처럼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사실 경찰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고, 진짜일수도 가짜일수도 있다는게 모든게 열려있는 상태로 진행되는게 너무 재밌었다. 감독님께 제가 진짜 경찰이냐고 물어본적도 있다"고 했다.
그는 '몸값'의 매력을 연이어 의심하게 만드는, 거짓말 쟁이와 거짓말쟁이들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또한 초반 압도적이었던 경매신의 원테이크 방식에 대해서는 "경매했던 친구들 모두가 사실은 제일 저에게 기억에 남는 사람들이다. 연습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을때 흔쾌히 와서 참여하고 부분 연습을 하고 했던 부분이 고맙다. 덕분에 현장에서 더욱 디테일하게 만들어졌다"라고 했다.
뜨거운 인기만큼 시즌2를 향한 기대감도 크다. 진선규는 "원래 시즌2를 생각하지 않고 만든 작품이기때문에 저도 이후는 잘 모르겠다. 반응이 좋고 많은 분들이 원하신다면 무언가가 일어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모르겠다. 시즌2를 염두하고 만든 결말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몸값'의 쿠키 장면에서는 장윤주가 등장하는데, 진선규는 "쿠키가 있는걸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라며 "극 중 장윤주 배우와 만나서 좋았다. 두 달동안 안에만 있다가 밖에서 사람을 만나니 반갑더라. 윤주 배우와 짧지만 잘 이야기하면서 만들어나갔다"고 했다.
그동안 영화에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진선규는 '몸값'을 기점으로 다양한 작품에 도전할 것을 예고했다. 그는 "내가 만들어둔 울타리일 뿐이지 누군가와 하느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더 퀼리티를 챙길 수 있는 환경이 생겼다"라며 "또한 캐릭터가 사람들에게 더 잘 보일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창구가 챙겼다. 좋은 작품이고 좋은 배우들과 함께라면 무얼해도 괜찮다는 마음이 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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