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충원·가이드라인폐지"…병원 노동자 1500명 총파업투쟁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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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노동자들이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폐지와 인력 확충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간호인력인권법 제정, 감염 병동과 보건 의료인력 기준 마련을 통한 인력 확충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폐지 △국립대 병원 공공성 강화 △노동조건 개선 △의료민영화 반대 등을 정부와 사용자 측에 요구했다.
의료연대에 따르면 정부는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통해 국립대 병원 인력 감축, 직무성과급제 도입, 의료민영화 등의 강제 추진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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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1명 늘어나면 환자 살릴 가능성 7% 늘어나"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병원 노동자들이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폐지와 인력 확충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소속 병원 노동자 1500명(집회측 추산)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총파업 총력투쟁대회를 열었다. 이날 파업했던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노조도 집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간호인력인권법 제정, 감염 병동과 보건 의료인력 기준 마련을 통한 인력 확충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폐지 △국립대 병원 공공성 강화 △노동조건 개선 △의료민영화 반대 등을 정부와 사용자 측에 요구했다.
의료연대에 따르면 정부는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통해 국립대 병원 인력 감축, 직무성과급제 도입, 의료민영화 등의 강제 추진을 압박하고 있다.
이향춘 의료연대 본부장은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병상 수가 훨씬 많지만 코로나 3년 동안 병상 부족으로 대기하다 숨진 분이 많다"며 "정원도 못채울 정도로 만성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데 정부는 도리어 423명을 감축하라고 요구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본부장은 이어 "날씨가 추워지면 확진자가 늘어나는 7차 대유행이 예고된 상태"라며 "노동조건 개선과 인력 충원이 환자를 위험에서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이 가짜 혁신이라며 "진짜 혁신은 모든 공공기관이 시민에게 공공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하도록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 위원장은 "간호사 담당 환자가 한 명 늘면 생명은 7% 더 위험해진다"며 "뒤집어 말하면 간호사 한 명을 충원하면 7%의 환자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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