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총리 "아세안정상회의 기념품은 토종 명품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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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계 애호가로 알려진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1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막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자들에게 손목시계를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일각에서는 훈센 총리가 불필요한 고급 선물로 낭비를 한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일부는 훈센 총리가 캄보디아의 시계 제조 사업을 홍보하려 한다고 해석했다.
37년간 캄보디아를 통치해 온 훈센 총리는 100만달러가 넘는 파텍필립과 리처드밀의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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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주력으로 육성하는 시계 산업 홍보하려 해"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명품 시계 애호가로 알려진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1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막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자들에게 손목시계를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10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아세안 정상회의 기념품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아세안 캄보디아 2022' '메이드 인 캄보디아' 문구가 새겨진 금색 손목시계가 클로즈업 돼 있다. 시계 내부의 정교한 부품이 투명하게 들여다보이고, 테두리에는 캄보디아 시계 제조사인 '프린스 호롤로지'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훈센 총리는 해당 시계가 캄보디아 기술자들이 직접 설계하고 조립한 것이라면서 25개 한정판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한 시계 전문가는 로이터에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고도의 장인정신이 필요한, 여섯 자리 가격표를 달 수 있는 정교한 투어빌론(tourbillon)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급 시계 전문 잡지사인 '레볼루션'의 제러마이아 찬 편집장은 "정확한 시간 기록에 해당 메커니즘이 필수적이진 않지만, 복잡한 기능이고 일각에서는 고급 시계로 마케팅하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훈센 총리가 불필요한 고급 선물로 낭비를 한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일부는 훈센 총리가 캄보디아의 시계 제조 사업을 홍보하려 한다고 해석했다. 캄보디아는 2019년 스위스 전문가들을 초빙해 시계 제조 전문가 교육시설을 세우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했다.
37년간 캄보디아를 통치해 온 훈센 총리는 100만달러가 넘는 파텍필립과 리처드밀의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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