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 쫓는 욱일기 걸었다…한국인 없어" 대마도 주민 홍보글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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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 거주하는 한 일본인이 관광객 유치를 힘쓰면서도 이웃 나라에서는 찾아오지 말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국내 누리꾼들은 "간 적도 없지만 앞으로도 갈 일 없을 듯", "욱일기 구경하러 가는 사람이 있겠냐", "오라고 부적 붙여도 안 간다", "일본인들도 안 가는 대마도를 굳이 한국인이 가서 돈 쓸 필요가 있겠냐" 등 눈살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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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대마도에 거주하는 한 일본인이 관광객 유치를 힘쓰면서도 이웃 나라에서는 찾아오지 말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를 본 국내 누리꾼들은 "갈 생각도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근 60대 일본인 A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대마도는 기로에 와 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섬의 인구가 7만명에서 2만8000명으로 줄었고, 폐교도 많이 나올 예정"이라며 "관광객도 적고 섬의 산업은 괴멸 상태다.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환갑이 넘었지만 섬에서는 젊다. 아름다운 나라 일본을 위해 목숨이 있는 한 (섬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자국민에게 관광을 와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마도를 소개하는 사진 네 장을 올렸다.
다만 A씨는 한국인은 오지 말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는 "이웃 나라 사람이 늘어갈 때마다 대마도는 피폐해진다"며 "마귀를 쫓는 일장기, 욱일기, 대어기를 걸어놨다"고 밝혔다.
실제로 관광지로 보이는 곳에는 일장기, 욱일기, 대어기가 나란히 걸려 있었다. 또 그는 "한국인 한 명도 없어요. 당신만의 전용 해변입니다. 대마도로 와주세요"라면서 지난 2019년 8월 올린 글을 재공유하기도 했다.
A씨의 대마도 홍보에 자국민들은 "꼭 방문하겠다"면서 욱일기를 걸어둔 것을 칭찬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반일 하는 마귀들을 쫓아 욱일기를 내걸자", "멋진 부적이다", "욱일기는 우리나라의 경축기다. 당당하게 내걸자", "일본 내 공항, 항구, 교통수단에 욱일기를 게양해 마귀를 내쫓자" 등 환호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이제 이웃 나라 사람들이 대마도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범죄를 저지르거나 반일 행위를 하는 외국인은 필요 없다. 일본의 역사, 전통을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사람들만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A씨의 글은 갈무리돼 국내 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졌다. 국내 누리꾼들은 "간 적도 없지만 앞으로도 갈 일 없을 듯", "욱일기 구경하러 가는 사람이 있겠냐", "오라고 부적 붙여도 안 간다", "일본인들도 안 가는 대마도를 굳이 한국인이 가서 돈 쓸 필요가 있겠냐" 등 눈살을 찌푸렸다.
한편 한일 여객선은 2년 8개월 만인 지난달 28일부로 운항을 재개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부산에서만 갈 수 있는 대마도행은 일본 항만의 준비 부족으로 아직 운항 시기가 미정이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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