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코리아 이어 메타코리아도 ‘감원’ 후폭풍···해고 개별 통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 결정이 한국 직원들에게 후폭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코리아 직원들이 대부분 해고통지를 받은 데 이어 메타코리아도 개별 해고통지를 받게 됐다.
10일 정보기술(IT)업계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메타)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결정하면서 한국 지사인 메타코리아에도 인원 감축 방안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메타코리아 직원들은 조만간 개별적으로 해고통보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타코리아 직원은 100여명 정도다. 메타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서 동일하게 메타코리아에도 이번 감원을 적용한다고 밝혔다”면서도 “해고를 개별 통보한다는 사실 외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메타는 지난 9일(현지시간) 1만1000명 이상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직원 8만7000여명의 13%에 해당한다.이번 해고는 메타 18년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감원이자 올해 들어 현재까지 IT 부문 최대 감원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트위터도 지난 4일 전체 직원 7000여 명 중 절반인 3700명에게 해고를 통지했다. 트위터코리아 또한 대규모 해고 통보를 받았다. 직원 30여명의 트위터코리아는 대표 1명과 일부 부서원을 뺀 직원 대부분이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코리아에서 언론 홍보를 담당하던 직원 전원도 해고 통보를 받으면서 지난 4일 트위터 코리아 사내 커뮤니케이션팀이 해체됐다.
트위터는 예고 없이 직원들에 해고를 통보했고, 미국 본사 직원들은 해고가 부당하다는 내용의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노동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노동법상 노동조합이 없는 회사의 경우 근로자의 과반수를 대표로 하는 근로자에게 50일 전 해고를 통보하고 관련 사항을 협의해야 한다. 다만 메타코리아 측은 한국 노동법을 준수해 인원 감축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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