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오늘] 평양시 주택공급 박차…북동쪽 화성지구에 1만가구 건설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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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새로운 경제구호로 경제건설을 다그치는 메시지가 되고 있다.
이는 최근 평양시 화성지구에서 시행 중인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에 총력을 경주해 박차를 가하자는 의미다.
김 위원장은 착공식 연설에서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은 지난해에 시발을 뗀 우리 당의 숙원사업인 평양시 살림집 전망목표 수행의 두 번째 공사인 동시에 이 지구에 새로운 현대적 도시구획을 일떠세우기 위한 첫 단계의 건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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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화성속도, 화성신화를 창조하자"
최근 북한 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새로운 경제구호로 경제건설을 다그치는 메시지가 되고 있다.
이는 최근 평양시 화성지구에서 시행 중인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에 총력을 경주해 박차를 가하자는 의미다.
'화성'은 태양으로부터 4번째 위치한 행성으로, 북한은 미사일의 호칭뿐 아니라 지역의 명칭에도 사용하고 있는데 화성지구는 평양시 북동쪽 룡성구역 안에 있다.
평양국제공항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입구인 연못동에서 좌측에 위치하고 있는데 인근에 금수산태양궁전과 대성산이 있어 개발이 이뤄지지 못하고 평양시의 변두리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던 이 지역은 올해 2월부터 공사장으로 바뀌었다.
북한은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사업의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착공식에 참석해 이 사업에 대한 북한의 관심도를 보여줬다.
김 위원장은 착공식 연설에서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은 지난해에 시발을 뗀 우리 당의 숙원사업인 평양시 살림집 전망목표 수행의 두 번째 공사인 동시에 이 지구에 새로운 현대적 도시구획을 일떠세우기 위한 첫 단계의 건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과 정부가 승인한 수도건설전망계획에 따라 태양의 성지 가까이에 위치하고 9·9절 거리와 잇닿아 있는 화성지구에는 앞으로 3년 안팎에 수만세대의 살림집과 공공건물, 봉사시설들이 들어앉은 웅장한 거리들이 일떠서고 새 주민행정구역이 생겨나게 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 '혁명의 성지'라고 부르는 평양시에 고층 아파트를 잇달아 건설하고 김 위원장의 업적으로 부각하는 모양새다. 창전거리·은하과학자거리·미래과학자거리·려명거리 등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해 평양시민들이 주거공간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월 김 위원장의 집권 10년을 돌아보는 기사에서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함이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는 당 중앙의 각별한 관심과 크나큰 은정 속에 인민 사랑의 창조물들이 끊임없이 태어났다"며 "인민대중제일주의를 건축 분야에 철저히 구현하시어 건설의 대번영기를 빛내어 주신 것은 총비서 동지의 고귀한 공적"이라고 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통치업적을 쌓기 위해 가시적인 성과가 곧바로 드러나는 평양시 주택건설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북한은 빠르게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이른바 '속도전'을 독려하고 있다.
'화성속도' '화성신화' 등의 표현도 이런 독려의 하나로 보이며 북한 당국은 화성지역 건설현장에 철강재와 시멘트 등 자재를 우선으로 공급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혁신창조로 하루해가 솟고 날이 저무는 화성전역에서 혁명의 북소리, 화선선동의 포성이 힘차게 울려퍼지고 있다"며 "당에서 정해준 시간표와 기준에 따라 수도의 살림집 건설을 드팀 없이 추진하기 위해 맹렬한 공격전을 들이대는 군인건설자들이 건설물의 질 보장에 특별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j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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