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합작 최연소+13타자 연속 탈삼진…'괴물' 사사키, 기네스북 올랐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치바롯데 마린스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가 만들어낸 '퍼펙트게임'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일본 치바롯데 마린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사사키 로키가 두 가지 항목에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프로 야구에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투수와 포수의 합계 연령 최연소 38세 330일과 프로야구 최다 연속 탈삼진 13개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기록으로 인정받았다.
사사키는 지난 4월 10일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9이닝 동안 투구수 105구, 19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게임'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만들어냈다. 만 20세 5개월의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기록으로, 프로 무대에서 완투 기록이 없는 선수가 만들어낸 최초의 업적이었다.
사사키는 이 퍼펙트게임을 바탕으로 두 가지 부문에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치바롯데에 따르면 당시 2001년 11월 3일생인 사사키는 20세 5개월, 함께 호흡을 맞춘 2003년 10월 20일생인 마츠카와는 18세 5개월의 나이로 '퍼펙트게임'을 합작했다. 합계 나이는 38세 330일로 프로야구에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최연소 투수와 포수로 선정됐다.
퍼펙트게임 달성도 대단했지만, 과정이 빛났던 투구였다. 사사키는 1회 요시다 마사타카를 시작으로 5회 니시무라 료까지 무려 13타자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비공인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리고 해당 기록도 기네스북에 올랐다. 당시 사사키는 9회 경기가 끝날 때까지 19탈삼진을 뽑아내며 퍼펙트게임의 위업을 썼다.
치바롯데에 따르면 사사키는 "기네스 세계 기록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다양한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투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사키와 함께 기네스의 영광을 맛본 마츠카와 코 또한 "사사키와 함께 기네스 세계 기록으로 선정돼 기쁘다. 이를 바탕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사키는 9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호주 대표팀과 평가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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