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EU 대사 발언 왜곡 김의겸, 외교 결례 책임지고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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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주한 EU 대사 간 비공개 면담 내용을 브리핑하면서 EU 대사 발언을 실제와 다르게 인용해 논란을 빚은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에게 "외교적 결례를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SNS 글에서 "김 대변인이 다시 사고를 쳤다. 이번에는 국제적 규모의 초대형사고"라며 "페르난데즈 대사는 본인의 말이 '악용되고 왜곡됐다'고 분명히 말했다. 정말 수치스러운 외교적 결례"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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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주한 EU 대사 간 비공개 면담 내용을 브리핑하면서 EU 대사 발언을 실제와 다르게 인용해 논란을 빚은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에게 "외교적 결례를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SNS 글에서 "김 대변인이 다시 사고를 쳤다. 이번에는 국제적 규모의 초대형사고"라며 "페르난데즈 대사는 본인의 말이 '악용되고 왜곡됐다'고 분명히 말했다. 정말 수치스러운 외교적 결례"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제1야당 대변인이 거짓과 왜곡의 대변인이 되고 말았다. 도대체 EU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볼지 걱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다.
주 원내대표는 "만약 페르난데즈 대사가 정말 그렇게 말했다면 심각한 내정 간섭에 해당한다. 국제외교 관례를 잘 알고 있을 EU 대사가 그렇게 말했을 리 만무하다"며 "그래서 페르난데스 대사도 '당신도 잘 알다시피'라는 표현을 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김 대변인은 이 대표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의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EU 대사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현재 윤석열 정부에는 대화 채널이 없어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긴장이 고조되어도 대화 채널이 있었기에 교류를 통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페르난데즈 대사는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내 언급이 야당의 언론브리핑 과정에서 잘못 인용되고 왜곡돼 유감"이라며 "당신도 잘 알다시피 그런 뜻이 아니며 그럴 의도도 없었다"며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김 대변인은 전날 페르난데즈 대사의 발언을 실제와 다르게 인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페르난데즈 대사가) 정말 그렇게 말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내정 간섭이라며 항의를 했어야 할 일이지, 정부를 비난하기 위한 빌미로 삼아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라면 이게 올바른 도리였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김 대변인이 늦게라도 공식 사과한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일언부중 천어무용(한 마디 말이 맞지 않으면 천 마디가 소용이 없다는 뜻)'이라 했다"며 김 대변인을 향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앞으로 어느 외국 대사가 민주당과 마음 편히 만나겠나. 외국 대사와 대화 내용까지 악의적으로 편집하여 일으킨 외교참사는 국가의 정치적 신뢰를 훼손시킨 외교 참사"라며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 정치가 외교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제1 거대 야당으로서 국격을 생각하기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점식 비상대책위원도 회의에서 김 대변인을 향해 "제1야당 대변인이 국내를 넘어 외국 사절과의 대화까지 왜곡하고 지어내는 데 대해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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