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상대로는 세리머니 하더니…아스널에는 존중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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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웰벡은 아스널전에서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웰벡, 솔리 마치, 모이세스 카이세도, 타릭 램프티 등 주전 선수들이 선발 출전하기는 했으나 브라이튼 역시 아스널처럼 로테이션을 가동해 상황은 비슷했다.
팬들은 웰벡의 행동을 보고 "웰벡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 상대로 득점했을 때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아스널 출신이다", "웰벡은 우리를 상대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지만, 아스널에서 뛸 때 맨유를 상대로 득점하고 세리머니를 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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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대니 웰벡은 아스널전에서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브라이튼은 1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32강)에서 아스널에 3-1 승리를 거뒀다.
브라이튼은 아스널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웰벡, 솔리 마치, 모이세스 카이세도, 타릭 램프티 등 주전 선수들이 선발 출전하기는 했으나 브라이튼 역시 아스널처럼 로테이션을 가동해 상황은 비슷했다.
기회를 잘 살렸다. 아스널은 총 11회의 슈팅을 시도했고, 그 중 유효슈팅은 4회였다. 브라이튼은 5회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아스널과 같은 4회, 그리고 그 중 3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20분 에디 은케티아에게 실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이내 웰벡의 페널티킥 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전 들어 카오루 미토마와 램프티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승리할 수 있었다.
웰벡은 득점 이후 별다른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귀중한 동점골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기쁠 만도 했지만, 웰벡은 곧바로 공을 집어 들고 하프라인으로 향했다. 전 소속팀에 대한 예우처럼 보였다.
팬들은 웰벡의 행동에 주목했다. 웰벡이 아스널에 존중을 보이며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는 것도 팬들의 이목을 끌만 했지만, 과거 아스널에서 뛰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했다는 점 때문에 더욱 비교가 됐다. 심지어 웰벡은 맨체스터 출신이자 맨유 유스 출신이었다.
팀을 나오게 된 상황은 달랐다. 웰벡이 맨유에 있을 당시 맨유에는 로빈 반 페르시, 라다멜 팔카오, 웨인 루니 등 다른 걸출한 공격수들이 많았다. 웰벡은 서브 자원으로도 살아남기 힘들었다. 오히려 아스널에서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을 보장받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고, 아스널과의 이야기는 빠르게 진전됐다.
아스널을 나갈 당시에는 부상 문제가 있었다. 결국 아스널은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웰벡은 자유계약(FA) 신분이 되어 왓포드로 이적했다. 그러나 웰벡은 아스널에서 커리어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좋은 기억을 여럿 갖고 있었다.
팬들은 웰벡의 행동을 보고 “웰벡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 상대로 득점했을 때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아스널 출신이다”, “웰벡은 우리를 상대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지만, 아스널에서 뛸 때 맨유를 상대로 득점하고 세리머니를 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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