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진상 검찰 수사에 “허무맹랑한 조작…결국 진실이 드러난다”

이세훈 2022. 11. 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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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10일 검찰이정 실장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을 두고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속이는 것도 잠시라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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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10일 검찰이정 실장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을 두고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속이는 것도 잠시라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매우 낮은 것 같다. 검찰이 훌륭한 소설가가 되기는 쉽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런 허무맹랑한 조작 조사를 하려고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 조작은 결국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진상 실장은 자신의 뇌물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에 대해 “검찰은 ‘삼인성호’(三人成虎·근거 없는 말도 여럿이 하면 곧이듣게 된다는 의미)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민주당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검찰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단언컨대 그 어떤 부정한 돈도 받은 일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검찰은 전날 정 실장의 자택 및 여의도 민주당 당사 내 당대표 비서실, 국회 본관의 당대표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 검찰관계자들이 지난 9일 오후 국회 본청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이 든 박스를 들고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정 실장은 “당사는 제가 한 번도 근무한 적이 없는데 왜 압수수색하는지 의문”이라며 “수사상 이익이 없는 행위를 강행하는 까닭은 정치적 이익이 있기 때문이라는 게 합리적 의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그래서 정치수사를 한다는 오명을 얻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이 정권은 정적 제거에만 ‘올인’했다는 평가를 받을까 우려된다”며 “민생은 어디 가고 틈만 나면 경쟁자 사냥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이어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며 “검찰 정권의 정적 사냥은 실패할 것이고, 끝내 이재명의 결백함은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실장은 “검찰의 수사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그러나 불합리한 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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