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프놈펜서 한미일 정상회담, 다자무대 외교전 본격화

정유선 기자 2022. 11. 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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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시작되는 ASEAN(아세안)과 G20 을 무대로 각국의 치열한 다자 양자 외교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오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을 하루 앞둔 10일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은 확정됐고 몇 가지 양자 회담도 확정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SEAN과 G20 계기 미중 정상회담은 추진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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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임박한 가운데 한미일 3각 공조 논의 전망
한미,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10일부터 시작되는 ASEAN(아세안)과 G20 을 무대로 각국의 치열한 다자 양자 외교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오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됐다.

지난 6월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을 하루 앞둔 10일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은 확정됐고 몇 가지 양자 회담도 확정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도 오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 아세안 정상회의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자 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한미일 3각 공조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있다. 다만 최근 3연임을 확정짓고 장기집권체제를 구축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정상회담은 개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ASEAN과 G20 계기 미중 정상회담은 추진되는 분위기다. 특히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미중 정상의 대면 회담이 성사될 경우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와 대만 문제,북한의 핵개발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등 첨예한 의제들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ASEAN에 이어 참석하는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의에 대해선 “G20은 B20이라는 기업인 회의와 투 트랙으로 이어지는 데 두 가지 회의에 전부 참석한다”며 “일정을 줄여 G20은 이틀만 참석하고 밤늦게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을 떠나는 데 대해 “대통령으로서 기업들의 경제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하기 위해 회의 참석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 아직도 충격과 슬픔에 힘들어하는 국민을 두고 이런 외교 순방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지만, 워낙 우리 국민들의 경제 생산 활동과 이익이 걸려 있는 중요한 행사라 힘들지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ASEAN 정상회의에 대해 “많은 국가가 ‘아세안의 중심성’이란 것을 받아들이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며 “물동량 50%가 아세안 지역에서 움직이고 수만 개의 우리 기업이 이 지역에 투자하고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나라가 인태(인도·태평양) 전략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며 “저도 자유·평화·번영에 기초한 우리나라의 인태 전략 원칙을 발표하고 ‘아세안 국가 연대구상’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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