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김민규 KPGA 투어 대상, 상금왕 향해 쾌조의 출발 8언더파 공동 2위 “남은 사흘도 최선”

김경호 기자 2022. 11. 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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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가 10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2022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9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주인공을 가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김민규(21)와 김영수(33)가 약진했다. 김민규는 상금선두 굳히기를, 김영수는 대상 역전을 노린다.

김민규와 김영수는 10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파72·7042야드)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첫날 나란히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선두 한승수(9언더파 63타·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낚은 김민규는 “첫날 8언더파로 시작해 기분이 좋고, 남은 3라운드도 타이틀 경쟁 등 그런거 신경쓰지 않고 좋은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규는 올 시즌 상금 1위(7억 4587만원)로 최종전을 맞았다. 4882만원차 2위인 김비오(4언더파 68타·공동 16위)보다 앞선 성적으로 시작하면서 일단 생애 첫 상금왕을 향한 발판을 다졌다. 대상 5위에도 올라있는 김민규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서요섭, 김영수 등 상위권 경쟁자들이 20위권으로 부진할 경우 대상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코오롱 한국오픈(6월)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지난 8월 제주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대회를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한동안 출전하지 못한 김민규는 “사고로 인한 오른쪽 손목 염증을 가라앉히느라 애먹었다”며 “여기 코스가 짧고, 그린 상태도 좋아 많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는데 나흘간 20타 이상은 줄여야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수가 10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2022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10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지난달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트로피를 들고 만년 2위 징크스를 끊은 김영수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고 대상 역전 희망을 부풀렸다. 대상 선두 서요섭(4930점)을 15점차로 압박하고 있는 김영수가 우승할 경우 대상포인트 1000점을 획득한다. 준우승에는 620점, 3위에게는 520점을 주기에 최종전 결과에 따라 대상 순위는 요동치게 된다.

같은 조에에 겨룬 서요섭(4언더파 68타·공동 16위)보다 4타 앞서간 김영수는 “경기 전까지는 대상 경쟁이 별로 신경쓰이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막상 시작되니 압박감도 들었다”고 웃으며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자신감이 커졌다. 남은 3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년 시드와 제네시스 승용차,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한 서요섭은 “대회 전 목에 담이 결려 연습라운드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플레이에는 지장이 없다”며 “제네시스 대상을 지켜야 하는 위치지만 신경쓰지 않고 결과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도연, 황재민이 7언더파 65타 공동 5위를 이뤘고 KPGA 챔피언십 우승자 신상훈과 양지호, 이준석 등이 6언더파 66위 공동 7위로 출발했다.

파주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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