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에서 국정조사 협의 오면 내용 보겠다"

"원칙적으로 하지 않겠단 것…다만 만나서 이야긴 할수있어"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이 제출한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에 대해 민주당에서 협의가 오면 관련 내용을 보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원칙적으로 (국정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만나자는데 만나지 않을 수 없으니 만나서 이야기는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요구한 국정조사 관련해서는 저희는 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고, 언론보도를 보니까 민주당이 협의하겠다는데 협의가 오면 협의 내용을 보겠다"고 했다.

행정안전부 경찰국 예산 전액 삭감에 대해서는 "경찰국 설치를 반대했다고 예산을 안 주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며 "예결위에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압수수색이 국면전환용, 정치보복이라는 민주당 반발에는 "압수수색이나 이런 건 적법하게 법원의 영장으로 발부된 거라서 거기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게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야 3당은 여당이 끝내 불참할 경우 오는 24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야당 힘만으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채택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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