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축구협회 작심 비판 "김진수 몸 안 좋다…빡빡한 FA컵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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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열흘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와 전북 현대가 선수 보호를 하지 않았다며 날 선 비판을 했다.
10일 현재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정상 몸 상태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소화하기 어려워 보이는 벤투호 주축 선수는 안와골절 부상을 입은 손흥민(토트넘) 하나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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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열흘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와 전북 현대가 선수 보호를 하지 않았다며 날 선 비판을 했다.
10일 현재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정상 몸 상태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소화하기 어려워 보이는 벤투호 주축 선수는 안와골절 부상을 입은 손흥민(토트넘) 하나뿐이 아니다.
'부동의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가 오른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에서도 핵심 전력인 김진수는 2022시즌 막판 소속팀에서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했다. 거의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다가 10월 5일 울산 현대와 대한축구협회 FA컵 준결승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김진수는 열흘여 쉬고서 같은 달 16일 제주 유나이티드 K리그1 37라운드,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최종 38라운드를 교체로 소화했다.
이어 27일 FC서울과 FA컵 결승 1차전, 30일 같은 대회 결승 2차전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결승 2차전에서는 전반 31분에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으나 다시 일어나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진수는 아시아 최고 풀백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한때 유럽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던 선수다. 그가 없으면 한국 대표팀의 측면 수비 전력은 크게 약해지는 게 현실이다.
그런 김진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처지가 된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한축구협회와 전북을 겨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벤투 감독은 "김진수 몸 상태는 물론 안 좋다. 김진수는 FA컵 결승 2차전에서 전반 30분쯤 다치고도 끝까지 뛰었다. 전북은 K리그1 최종전에서도 우승이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인데도 김진수는 물론 (오른쪽 풀백인) 김문환을 각각 60분, 90분 뛰게 했다"면서 "난 지금 김진수가 언제부터 훈련 가능한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불만 가득한 발언은 계속됐다.
벤투 감독은 "똑똑한 사람들이 리그와 FA컵 일정을 짰을 텐데, 리그 마지막 경기와 FA컵 결승 1, 2차전이 3~4일 간격으로 이어졌다. (1~2차전 사이에는) 72시간의 쉴 시간도 보장되지 않았다"면서 "FA컵이 준결승까지는 단판으로 진행됐는데, 굳이 시즌 막판에 진행되는 결승전은 1, 2차전으로 나눠서 진행한 것도 의아하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또 "한국 축구에서 선수 휴식은 중요하지 않나 보다. 중요한 건 돈과 스폰서였을 것이다. 대표팀을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번 월드컵에서 벤투호만 빡빡한 일정에 고생하는 것은 아니다.
시즌 중인 유럽 리그의 경우 월드컵 개막 6일 전부터 각 대표팀이 선수를 소집할 수 있다.
유럽과 남미 강팀들은 대부분 선수가 유럽 빅리그에서 뛰기 때문에 개막 6일 전부터 발을 맞출 수 있는 셈이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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