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진선규 "속옷만 입고 촬영, 카메라가 내 엉덩이 쫓아 민망"[인터뷰①]

안윤지 기자 2022. 11. 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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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배우 진선규가 촬영 내내 속옷만 입고 촬영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진선규 역시 해당 장면을 말하며 "이 시나리오에서 제일 재밌어하는 부분이었다. 어떻게 보면 내가 모텔로 들어간지 3시간 만에 모든 일이 벌어진다. 누군가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어떤 정보 없이 만나면 진실인지 아닌지 모를 때가 있지 않나"라며 "형수도 그렇다. 이 사람이 정말 경찰일까, 아닐까 하는 지점이 재밌었다. 의심과 믿음 정 가운데 있는 느낌이 좋았고 그 재미로 연기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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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몸값' 형수 역
[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배우 진선규가 1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몸값' 관련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선규는 극 중 몸값을 흥정하던 중 뜻밖의 위기에 휘말리는 노형수를 열연했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 사진제공 = 티빙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몸값' 배우 진선규가 촬영 내내 속옷만 입고 촬영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진선규는 10일 티빙 오리지널 '몸값'(극본 전우성·최병윤·곽재민, 연출 전우성)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은 이충현 감독의 단편 영화 '몸 값'을 장편화한 작품으로, 총 6부작이다. 진선규는 "원래 단편 영화를 좋아했고 대단한 작품이라고 느꼈다. '몸 값'을 장편화 한다고 얘길 듣고 시나리오를 보니 영화가 생각나긴 했다. 그러나 뒷 부분이 흥미롭더라. 이들이 하는 말이 진짜일까, 가짜일까 하는 재미가 컸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바로 하고 싶다고 연락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진선규가 연기한 형수 역은 평범한 경찰인 듯 하지만 극 후반부로 갈수록 거짓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만드는 요소가 존재한다. 이는 앞선 감독 인터뷰에서도 언급, 진실게임과 같은 장면을 넣고 싶다고 밝혔다. 진선규 역시 해당 장면을 말하며 "이 시나리오에서 제일 재밌어하는 부분이었다. 어떻게 보면 내가 모텔로 들어간지 3시간 만에 모든 일이 벌어진다. 누군가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어떤 정보 없이 만나면 진실인지 아닌지 모를 때가 있지 않나"라며 "형수도 그렇다. 이 사람이 정말 경찰일까, 아닐까 하는 지점이 재밌었다. 의심과 믿음 정 가운데 있는 느낌이 좋았고 그 재미로 연기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출연 내내 속옷 차림으로, 우스꽝스러운 춤까지 추는 등 열연을 펼친다. 이에 "(춤 추는 장면이) 첫날 첫 촬영이었다. 전체적으로 팬티만 입고 있는 모습이 민망하긴 했다. 그런데 원테이크로 길게 찍다 보니까 무대 위란 생각이 들더라. 아주 짧게 찍으면 '부끄러워'하고 마는데 길게 찍으니까 민망하고 불편한 게 없었다. 그래서 춤도 추게 되고 별걸 다 했다"라며 "가장 민망했던 건 내가 2층에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장면이 있다. 그때 카메라가 내 엉덩이를 따라 올라가는 거다. 그게 좀 기억에 남는 민망한 순간이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진선규는 감독과 속옷 피팅까지 했었다고. 그는 "사실 난 의상이 팬티 한 장 아닌가. 감독님, 의상 디자이너 분과 팬티 피팅을 했다. 난 더 화려하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감독님이 검붉은 색이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진선규는 "'내가 팬티만 입고 나오는 게 너무 하지 않나'란 생각은 남들만 했다. 난 되려 '불쾌하지 않고 유쾌하게 끌수 있는 캐릭터라서 매력적이지 않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옷을) 아예 안 입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안정상의 문제도 있어서 후반엔 입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난 '원피스'란 만화를 좋아한다. 거기에 한 캐릭터가 형수와 같이 팬티만 입고 근육질 몸이다. 난 이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형수도 프랭키와 같다. 잠바와 장화만 봐도 형수의 시그니처이지 않나. 지금 역시 팬티에 대한 얘기가 많다형수도 프랭키 같이 잠바와 장화란 의상이 보는 사람에게 있어서 형수의 시그니쳐"라며 극 중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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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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