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마지막 월드컵, 간절함 너무 크다” ‘큰우영’의 남다른 각오
스스로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하는 이번 무대에서 모든 것을 쏟아낼 준비를 마쳤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 정우영(33·알사드)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정우영은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상 이후 컨디션을 올리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9~10월부터는 이전에 가장 좋았던 때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간절함이 정말 크다.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고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우영은 벤투 감독 부임 후 대체 불가능한 대표팀 부동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혼자서 나올 때도, 다른 선수와 호흡을 맞출 때도 있었지만, 그가 경기에 빠진 것은 부상을 당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
정우영은 “원 볼란테든 더블 볼란테든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에서 오랫동안 경험해봤다. 상대에 맞춘 전술을 들고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뭐가 됐든 상관은 없다”며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가 한국 최고 선수들이다. 어떤 선수든 각자의 장점이 있다. 주어지는 역할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우영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경기 내에서 뿐만이 아니다. 오랫동안 카타르 리그에서 뛰고 있는 그는 현지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카타르 전문가’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이만한 길잡이도 없다. 정우영은 “9월에 마지막 리그 경기를 했다. 우리가 경기하는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뛰어봤는데 상태가 상당히 좋다”며 “쿨링 시스템도 잘 작동하고 잔디 상태고 괜찮다. 경기하는데 날씨도 좋을 것”이라며 경기 외적인 부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뛰었던 정우영은 이번 월드컵의 성패가 상대가 아닌, 우리에게 집중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정우영은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그랬듯 11명이 체력적, 조직적으로 준비돼 있다면 어떤 선수들과 붙어도 부족하지 않게 경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보단 우리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며 “4년 동안 준비해 최종예선을 잘 마쳤다.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팀으로 이겨내는 과정을 모두 함께했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지난 월드컵과 비교했을 때 우려보다는 기대가 조금 더 크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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