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400대 턱걸이…환율 1,377.5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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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0일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세에 0.9%가량 하락해 2,400대로 내려앉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18.64포인트(0.77%) 내린 2,405.77에 개장해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던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7원 오른 1,377.5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반등한 것도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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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코스피가 10일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세에 0.9%가량 하락해 2,40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18포인트(0.91%) 내린 2,402.2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64포인트(0.77%) 내린 2,405.77에 개장해 하락세를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85억원, 1천58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2천381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던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7원 오른 1,377.5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반등한 것도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확대된 것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아울러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로 주요 가상화폐가 폭락한 것도 기술주 등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0월 CPI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국내 증시의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물가 수준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어 금융시장 변동성은 결국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2.58%)와 SK하이닉스(-0.11%), 삼성SDI(-1.76%), LG화학(-2.80%), 네이버(-2.22%), 기아(-1.19%) 등이 하락 마감했다.
한온시스템(-3.17%)은 실적 부진 여파로 주가가 내려갔고, 최근 주가가 급등했던 한국전력(-2.42%)도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1.00%)과 삼성바이오로직스(1.34%)는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화학(-1.62%), 통신업(-1.43%), 전기·전자(-1.42%), 전기가스업(-1.28%), 철강·금속(-1.01%), 제조업(-1.01%) 등이 약세였다.
종이·목재(1.18%), 비금속광물(0.90%) 등은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2포인트(0.95%) 내린 707.7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6.11포인트(0.86%) 내린 708.49에 개장해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0억원, 1천104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천106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10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1%), 에코프로비엠(-2.02%), 엘앤에프(-1.16%), HLB(-3.23%) 등 전 종목이 하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여파로 카카오게임즈(-1.08%) 등 게임주가 약세를 보였다. 신작 게임 출시가 불확실해 목표주가가 줄하향된 펄어비스(-8.30%)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9조1천570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6조587억원이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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