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어 동남아로…K외식 영토 확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베트남에서 외식 한류 붐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K외식' 프랜차이즈의 현지 위상을 키우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aT가 앞장서 길을 터준다는 포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지난 3~5일(현지시간) 호찌민에서 열린 '베트남 국제 리테일숍 및 프랜차이즈쇼(VIETRF 2022)'에 참가해 총 216회 상담, 6475만달러(약 896억원)의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13회를 맞이한 VIETRF는 베트남 최대 프랜차이즈 산업 전시회다.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오프라인 박람회로 재개돼 한국뿐 아니라 대만과 싱가포르를 비롯해 6개국 130여 개 기업이 다양한 브랜드와 특색 있는 외식 메뉴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aT는 공사 차원에서 직접 한국관을 운영했다. 한국관에는 치킨, 떡볶이, 생맥주, 부대찌개 같은 메뉴를 갖추고 국내 우수 외식 프랜차이즈 7개사가 참가했다. aT 관계자는 "한국 프랜차이즈는 박람회장에 모여든 현지 외식업 관계자들에게 K외식 프랜차이즈의 우수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현장 상담을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시켰다"고 설명했다.
aT와 한국 기업은 특히 푸드테크 홍보관을 통해 치킨 조리 로봇 등 한국의 최신 푸드테크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현지인 입맛에 맞춰 바삭하고 매콤하게 조리한 치킨을 현장에서 맛볼 수 있도록 체험행사를 진행해 바이어와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A사는 "박람회 기간 베트남으로 K외식의 진출 가능성을 실감했고, 아직 초기 단계지만 현지 편의점, 영화관에서 조리 로봇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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