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김웅‧유승민에 "대통령‧지도부 상시 비방…동지 될 수 없어"

CBS노컷뉴스 오수정 기자 2022. 11. 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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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행 비상대책위원이 10일 "국민의힘 구성원들 중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상시적으로 비방하고 욕하는 분들이 있다"며 같은 당 김웅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저격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와 대통령 모욕 중단하라'는 글을 올려 "국민들께 얼굴을 들 수가 없다. 비대위원으로서 자제와 각성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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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박종민 기자


국민의힘 김행 비상대책위원이 10일 "국민의힘 구성원들 중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상시적으로 비방하고 욕하는 분들이 있다"며 같은 당 김웅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저격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와 대통령 모욕 중단하라'는 글을 올려 "국민들께 얼굴을 들 수가 없다. 비대위원으로서 자제와 각성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조강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석기 사무총장께서 '66개 사고 당협을 정리하면서 비윤 솎아내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지난 조직위원장 공모 이후 5~6개월이 경과해 신청자들의 사정변경을 감안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 당 국회의원이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올리고 '웃기고 있네'라고 적었다. 그리고 해시태그에 '이건 사담이다 윤리위야'라고 했다"며 "해시태그는 '국민의힘 니들이 나를 윤리위에 회부시켜 봐라. 사담이라고 둘러대면 나를 처벌할 수 있겠느냐'는 뜻이다. 우리 당 현역 의원이 당 지도부를 이렇게 대놓고 조롱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권 주자로 불리는 한 전직 의원은 며칠 전 윤석열 대통령의 말씀을 '인간적, 윤리적, 국가적으로는 잘못된 말'이라고 매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말씀이 뭐가 잘못되었다는 말입니까? 특히 잘못한 일이 있을 때 그 사람에 한해 죄를 묻는다는 것은 현대 법치주의의 근간 아닙니까?"라고 되물었다.

윤창원 기자

 
김 비대위원이 지목한 인물은 전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웃기고 있네"라는 게시물을 올린 김웅 의원과 지난 8일 "용산경찰서와 용산소방서에만 책임을 묻는다면 대한민국은 왜 존재합니까"라는 글을 올린 유승민 전 의원으로 보인다.

김 비대위원은 "민주당의 부당한 정치공세에는 한마디도 지적하고 비판한 적 없는 사람들이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발언을 왜곡, 호도, 매도하고, 우리 내부를 향해서만 뒤틀린 언사를 남발한다면, 그 사람들이 우리의 동지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랑과 애정이 담긴 비판과 충고는 근거 없는 비방과 비난과는 다르다"며 "부디 자중하기를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그는 재차 글을 올려 이준석 전 대표 당시 내정된 당협을 추가 공모 대상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 "당시는 면접까지의 과정만 진행됐고, 최고위에 상정 조차되지 않았다. 따라서 어떤 법적 효력도 없다"며 "면접까지 했으니 그냥 인정하라는 식의 주장으로, 현재 비대위의 조강특위 활동을 음해하는 어떠한 해당행위도 중단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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